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뷰티를 넘어 패션·IT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5천 원짜리 블루투스 키보드와 바람막이가 잇따라 품절되는 가운데,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는 국내 소비 양극화 구조 속에서 다이소의 초저가 전략이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앱 사용자 역대 최대…결제액도 16% 증가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다이소몰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516만 명으로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달 카드 결제금액은 약 4,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으며, 1인당 평균 결제금액도 약 2만원 수준으로 증가해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소비 지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3조 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11억원으로 41.8% 급증했다.
뷰티 이어 패션·IT까지…카테고리 확장 가속

다이소의 성장 동력은 카테고리 다변화에 있다. 뷰티 부문에서는 2022년 말 7개 브랜드·120여 종에 불과하던 화장품 상품이 2026년 1월 기준 160여 개 브랜드·1,700여 종으로 급팽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몬드’는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했고, LG생활건강도 ‘CNP 바이 오디-티디’로 다이소 전용 초저가 라인을 출시했다.
대기업이 다이소를 새로운 유통 채널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IT·생활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5천 원대 저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와 버티컬 마우스는 온·오프라인에서 잇따라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의류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월 의류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1월에는 180%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 약 100종이던 의류 품목은 현재 600종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바람막이·조거팬츠·기모 파자마 등 외출복까지 모두 5천 원 이하로 공급하는 초저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