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라고? 우리는 大환영입니다”… K바이오 대유럽 수출 6년 만에 ‘3배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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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들을 향한 현지 대형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코트라(KOTRA)가 2026년 5월 4~5일 바젤에서 주최한 ‘스위스 바이오텍데이(SBD) 2026’ 행사에는 세계 CDMO 상위권 기업인 론자(Lonza)를 비롯한 현지 굵직한 제약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한국 14개 기업과의 파트너십 논의에 나섰다.

스위스에서 여는 K-바이오 교류
스위스에서 여는 K-바이오 교류 / 연합뉴스

6년 만에 3배…숫자로 증명된 K바이오의 실력

한국의 대유럽 의약품 수출액은 2019년 18억 달러에서 2025년 53억 달러로 6년 만에 약 3배 수직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밀집한 스위스를 향한 수출은 같은 기간 1억 2,000만 달러에서 12억 8,000만 달러로 10배 넘게 폭증하며 K바이오의 달라진 위상을 수치로 방증했다.

스위스 공략에 맞춘 K-바이오 확대
스위스 공략에 맞춘 K-바이오 확대 / 연합뉴스

공급망 재편이 불러온 기회…CDMO·바이오시밀러 투트랙 전략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의약품 공급망 붕괴를 경험한 유럽 제약사들이, 높은 제조 품질과 가격 경쟁력, 상대적으로 낮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갖춘 한국 기업들을 핵심 파트너로 낙점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앞세워 위탁생산(CDMO)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각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 기조를 파고들어 유럽 바이오시밀러(복제 생물의약품) 시장에서 50%를 넘는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한다.

글로벌 점프가 가능한 K-바이오
글로벌 점프가 가능한 K-바이오 / 뉴스1

여기에 AI 진단 솔루션 분야 한국 벤처기업들까지 현지 병원 시장에 진입하며 K바이오의 유럽 수출 전선은 CDMO·바이오시밀러·디지털 헬스케어의 3축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출고가 기준 약 470조 원 규모의 유럽 제약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점유율 1%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연간 약 4조 7,000억 원의 매출 효과가 발생하며, 3% 달성 시 14조 원, 5% 돌파 시 23조 원의 초대형 경제 파급력으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가 업계에서 제시된다.

기술력과 신뢰로 가는 K-바이오
기술력과 신뢰로 가는 K-바이오 / 뉴스1

장밋빛 전망 뒤에 도사린 냉혹한 변수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특유의 강도 높은 약가 인하 압박과 EMA(유럽의약품청)의 까다로운 허가·보험 등재 장벽이 K바이오의 확장을 제약하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한다. 여기에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저가 공세까지 거세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K바이오가 가격 경쟁 구도를 벗어나 기술·품질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중장기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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