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과급이라더니 “이건 아니잖아요”… SK 직원들 ‘한숨 푹푹’, 절반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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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2964% 역대급 성과급
세금 40~45% 공제에 충격
연말정산 추가 부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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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세금 논란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SK하이닉스가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기본급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목돈이 통장에 찍힌 기쁨도 잠시, 세금과 4대보험료 공제 후 실수령액을 확인한 직원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적다”는 충격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봉의 1.5배에 달하는 초대형 보너스지만, 누진세율 구조 속에서 세 부담이 급증하며 체감 금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세전과 세후의 큰 격차, 직원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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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세금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연봉 1억원 직원 기준으로 성과급만 세전 1억4820만원을 받게 되지만, 실제 통장에 찍힌 금액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성과급은 근로소득으로 연간 총소득에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세전과 세후 금액 차이가 상당해서 놀랐다”며 “다들 역대급 성과급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도 “통장을 본 순간 ‘이게 뭐야’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며 “게다가 내년 연말정산에도 적용될 생각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누진세율 구조, 고액 성과급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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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세금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성과급이 높을수록 세 부담이 급증하는 이유는 누진세율 때문이다.

과세표준 구간별로 6~45%의 세율이 적용되는데, 연봉 1억원에 성과급 1억5천만원을 받으면 과세표준이 크게 상승하면서 최고 구간인 35~38%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세무 전문가들은 “억대 성과급을 받으면 세금과 4대보험료를 합쳐 40~45%가 공제될 수 있다”며 “특히 이미 높은 연봉을 받는 직원일수록 성과급에 대한 실효세율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도입한 성과급 일부를 퇴직연금 DC형으로 적립하는 제도도 이런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회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10년간 성과급의 20%를 DC에 적립할 경우 총 2869만원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목돈 감사하지만 공정성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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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세금 논란 / 출처 : 연합뉴스

일부 직원들은 세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통장에 목돈이 찍혀서 오늘 하루 종일 기분 좋은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보상 체계와 유사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상한 폐지로 실적이 좋을수록 보상도 커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다만 세후 실수령액에 대한 체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부 직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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