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구나”
홍콩 3대 미녀 스타의 근황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홍콩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80년대와 90년대 초반, 홍콩 영화계를 빛낸 여배우들은 그 열풍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홍콩 영화가 전성기를 이루었을 때 연기력과 아름다운 미모로 활약했던 여배우들은 현재 어떤 모습일지 만나보자.
장만옥
영화 ‘화양연화’의 여주인공 장만옥이 연예계 은퇴 후 새로운 소식을 들려왔다. 1983년 미스 홍콩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그는 영화 ‘청와왕자’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1980년부터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영화 ‘화양연화’, ‘첨밀밀’, ‘아비정전’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때 홍콩 부자들 소원이 그와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었을 만큼 인기가 많았던 그는 당시 대기업 회사원 월급이었던 3000홍콩 달러의 몇 배는 들여야 만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2013년에 배우로서 은퇴했고 작년 화장품 브랜드 ‘Olay HK’의 광고 모델로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1964년생으로 올해 59세다.
구숙정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구숙정은 1993년 영화 ‘의천도룡기’에서 소소 역을 맡으며 액션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그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라고 밝혀 그의 이력이 재조명됐다.
그는 출연한 영화의 절반 정도가 왕정 감독의 작품일 정도로 왕정 감독의 사랑을 받았으며 실제로 그들은 한때 연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홍콩 패션 재벌 심가위와 2년 열애 끝에 결혼한 그는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했으며 최근 모델로 활동하는 큰딸의 패션쇼에서 관람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그는 1968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이가흔
1988년 미스 홍콩에서 1위를 차지한 이가흔은 1990년대 홍콩 영화계에서 활약했다. ‘천녀유혼2’, ‘녹정기’, ‘동방불패’, ‘타락천사’, ‘방세옥’ 등에 출연한 그는 연기력보다는 퇴폐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관심을 받았다.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사랑해’ 출연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한 그는 2008년에 홍콩의 재벌 2세 기업가 쉬진헝과 결혼하였고 2010년 영화계를 떠났다.
이후 2011년 아들을 출산한 그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으며 잡지나 광고 모델 활동을 간간이 하고 있다. 한편, 그는 1970년생으로 올해 54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노화를 받아들인 진정 미인”,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가네. 나의 젊은 시절 추억을 풍성하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에요”, “구숙정은 지금도 귀엽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