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상승여력 90%’ 제시…삼성전자 목표주가 67만원의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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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증권, 삼성전자 목표 주가 67만원
연합뉴스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7만원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9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6월 24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32만7천원으로, 이 목표가와는 두 배 가까운 괴리가 존재한다.

국내 증권사인 다올투자증권도 같은 날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8만5천원으로 약 30%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성과급 충당금 축소가 ‘직접 트리거’

노무라증권은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1차적 근거로 성과급 충당금 규모 축소를 꼽았다. 노무라는 당초 삼성전자가 2분기에 약 24조원 규모의 성과급 충당금을 비용으로 반영할 것으로 가정하고, 성과급 지급률을 급여의 12%로 전제해 왔다.

그러나 실제 노사 합의 결과 지급률이 10.5%로 확정되면서 충당금 규모가 줄어드는 구조가 됐다. 노무라는 “상반기 충당금을 2분기에 전부 반영하더라도 총 충당금 규모가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19조원 수준”이라고 추산하며,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67조원에서 7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 증권, 삼성전자 목표 주가 67만원
일본 노무라 증권 / 연합뉴스

HBM4·LTA, 구조적 이익 개선 기대 더하다

다올투자증권 고영민 연구원은 단기 비용 요인 외에 중장기 이익 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주요 고객과의 LTA(장기공급계약)가 마무리 단계로 보이는데, 경쟁사 대비 높은 범용 제품 가격으로 협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가 2분기부터 일부 출하가 시작됐고,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ASP(평균판매단가)가 기존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89조3천980억원에서 93조2천650억원으로 4.3% 상향 조정했다.

다만 노무라는 “비메모리 사업에서는 실적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는 단서를 함께 달았다.

현대차, ‘로봇 자산 26조원’ 반영…보스턴다이내믹스 재평가

노무라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도 64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렸다. 상향의 핵심 근거는 현대차가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가치를 기존 19조원에서 26조원으로 높여 잡은 데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직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기업으로, 26조원이라는 가치 평가는 향후 양산·수익화·상장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치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2027년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약 60%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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