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이소라,
23년 만의 재회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신동엽과 이소라는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6년 후인 2001년에 결별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선명하다.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결혼 생활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동엽과 이소라가 23년 만에 재회하면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쿨해도 너무 쿨한 아내

신동엽은 과거 이소라와 결별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해 생일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결별 후 한참 시간이 지난 이소라의 생일날, 무려 3,500만 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를 들고 그녀를 찾아갔다는 것이다.
신동엽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잘 챙겨주지 못한 게 미안해서 문득 찾아갔던 것”이라고 했다. 이소라 역시 그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며 “그 목걸이의 현재 가격이 7,000만 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건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의 반응이다. 신동엽은 아내의 반응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며 질투는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그녀는 ‘SNL 코리아’에 이소라와 함께 출연하면 재밌겠다며 섭외하라고 PD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또 다른 쿨내나는 일화도 있다. 한 번은 신동엽이 집에 들어갔을 때 아내가 TV를 보고 있었는데, 그 TV 프로그램이 바로 이소라가 MC를 보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였다.
아내는 신동엽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TV를 급하게 껐지만 이후 다시 진지하게 “이소라의 팬이었다. 편하게 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그럼, 멋진 친구니까”라고 쿨하게 대답했다고.
심지어 신동엽과 아내의 쿨함은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던 중 TV에서 이소라가 등장하자, 아내는 아이들에게 “저분이 아빠의 옛날 여자친구야”라고 말해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들은 눈이 동그래져서 “왜 헤어졌어?”라고 물었고 이에 아내는 “아빠보다 키가 커서”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그 순간 당황하며 “엄마 만나기 전에 만난 사람”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내의 쿨한 반응 덕분에 상황은 유쾌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