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가 바닥이었다”… DS투자증권 2차전지 비중확대, 실적→주가 연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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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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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줄곧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국내 2차전지 업종에 구조적 반등의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켜지고 있다.

단순한 테마성 주가 움직임이 아닌, 실적 바닥 확인과 원재료 가격 반등, 정책 변수가 맞물리는 이례적 국면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제는 주가로 연결될 시점”…1분기가 실적 바닥

DS투자증권은 2026년 4월 22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태용 연구원은 1분기(1Q26)를 기점으로 전기차(EV) 둔화 충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며, 연초부터 쌓여온 업황 회복의 논리가 실제 주가 흐름으로 연결될 국면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K-배터리, 차입금 늘고 가동률은 '뚝'…"1분기가 저점" | 연합뉴스
K-배터리, 차입금 늘고 가동률은 ‘뚝’…”1분기가 저점”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리튬값 반등에 ESS 발주까지…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부각

리튬 가격은 현재 kg당 20.6달러(부가세 제외 기준)까지 회복됐다. 중국의 배터리 수출세 환급금 폐지로 발생한 선수요 소멸 효과를 상쇄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중국 광산의 재가동 지연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 흐름이 양극재 업체들의 충당금 환입과 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을 높인다고 본다. 미국이 지난 4월 20일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면서 유틸리티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주 정상화 기대도 동시에 부각됐다.

리튬값 상승 기대에 2차전지株 들썩…삼성SDI 6%대 급등[핫종목] - 뉴스1
리튬값 상승 기대에 2차전지株 들썩…삼성SDI 6%대 급등[핫종목] – 뉴스1 / 뉴스1

데이터센터의 전력 자립 필요성이 커지면서 ESS 수요처가 빅테크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흐름도 주목된다. 삼성SDI는 특정 고객사 수주 이후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추가 수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선행지표 반등·에너지안보 정책까지…구조적 재평가 가능성

미국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전망과 달리, 검색량 등 일부 선행지표에서 수요 증가세가 포착되고 있다. 소비자 관심이 실제 구매로 전환될 경우 배터리 수요 회복 속도가 시장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안보 정책 강화 흐름도 중장기 수혜 논리로 거론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자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린 ESS 및 전기차 수요 증가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중장기적 수혜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실적 바닥 통과, 원재료 가격 회복, ESS 수요 확대, 에너지 안보 정책 강화라는 네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으로 평가한다. 단기 테마에 그치지 않고 업종 전반의 구조적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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