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이 신발이 최고?” … 무심코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모르는 ‘치명적’ 함정

덥고 축축한 날씨에 무좀 급증
가려움·냄새 동반… 감염도 쉬워
올바른 관리와 치료법이 핵심
신발
출처 = 리포테라

예고된 장마로 습도와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피부 질환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무좀은 이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균이 빠르게 번식해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축축한 날씨 속, 발가락 사이에서 시작된 가려움은 서서히 번지기 시작한다. 별것 아닌 불편으로 여겼다간 무좀은 예상보다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발끝에서 시작된 불쾌감…여름이 무서울 수 있는 이유

신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층이나 손발톱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이다. 가려움과 함께 붉은 발진, 비늘 모양의 각질이 생기며, 감염 부위가 점차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은 스타킹이나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환기가 어려워,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염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좀 환자는 7~8월에 집중되며 매년 진료 건수는 수백만 건에 달한다. 무좀균은 물놀이, 목욕탕 등 공공시설에서도 쉽게 옮겨진다.

무좀 예방, 핵심은 ‘습기 제거’와 ‘청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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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포테라

전문가들은 “레인부츠나 샌들 등 장마철에 주로 신는 신발이 오히려 발에 습기를 가둬 곰팡이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발을 충분히 건조시키는 습관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발을 씻을 때는 비누칠만 급히 하는 것이 아니라, 5분 정도 발을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각질층을 부드럽게 한 뒤 꼼꼼히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또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를 사용하고 젖었을 땐 바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신발은 햇빛에 자주 말리고, 번갈아 신을 수 있도록 2~3켤레를 준비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공시설에서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슬리퍼, 발수건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하고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수건과 양말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좀 치료, 증상 사라졌다고 멈추면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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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포테라

무좀은 쉽게 전염되며, 증상이 사라졌다고 완치된 것은 아니다. 곰팡이는 일시적으로 활동을 멈출 뿐, 각질층에 남아 있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처방 기간만큼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바를 것을 권한다. 외용제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손발톱에 퍼진 경우엔 경구용 치료제를 병행해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단, 경구용 치료제는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간 질환자나 임산부는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하며 필요시 간 기능 검사를 병행하며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흔해보이는 무좀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이다. 조금만 소홀해도 재발하거나 가족에게까지 전파될 수 있으므로, 여름철 철저한 관리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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