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18 지연에 말레이 결단
FA-50M 18대 추가 도입 임박
블록20 성능에 KF-21 교두보

미국산 중고 전투기 도입이 표류하면서 말레이시아 공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다목적 전투기 FA-50을 대규모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 전문지 디펜스24는 말레이시아가 기존 확정 물량 18대에 이어 2차 사업으로 FA-50M 18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쿠웨이트 공군이 사용하던 F/A-18 호넷 전투기를 들여와 자국 F/A-18D 7대와 함께 운용하며 전력을 보강하려 했으나, 쿠웨이트와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전력 공백 우려가 커졌다.
중고기 늑장에 신형기로 방향 전환

디펜스24는 쿠웨이트산 호넷 인도가 불확실해지자 말레이시아가 노후화된 호크 208 훈련기와 F/A-18C/D를 모두 FA-50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은 “2028년이나 2029년까지 기다린다면 도입 효과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신규 전투기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은 러시아제 Su-30MKM 18대, 영국제 호크 208 15대, 미국제 F/A-18 7대 등 기종이 뒤섞인 혼종 편대를 운용 중이다.
FA-50 36대 도입 시 기종 단순화로 군수 지원과 정비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블록20 업그레이드, 주력급 전투기로 격상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M은 폴란드 납품형인 FA-50PL 블록20과 동급 성능을 갖춘 최신 개량형이다.
미국 레이시온사의 팬텀 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가 탑재돼 탐지 거리와 다중 표적 추적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 운용 능력을 갖춰 가시거리 밖 교전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공중 급유 기능과 최신 스나이퍼 포드 통합으로 작전 반경과 정밀 타격 능력이 주력 전투기급으로 격상됐다.
디펜스24는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한 버전”이라며 FA-50M이 경전투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KF-21 수출 교두보 역할 기대

말레이시아 공군은 2055년까지 공군 전력을 차세대 기종으로 재편하는 CAP55 계획을 추진 중이다. FA-50M은 현재 노후 기종과 미래형 전투기 사이를 잇는 결정적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말레이시아는 향후 다목적 전투기 사업으로 튀르키예 칸, 중국 J-35A, 한국 KF-21 보라매 중 차세대 전투기를 선택할 예정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FA-50M을 통해 한국산 무기 체계와 AESA 레이더 운용에 익숙해진 말레이시아 공군이 향후 KF-21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