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고 돈 버는 악질 집안?” .. 트럼프 휴전 발표 몇 시간 전, 돈 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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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압박을 극도로 높이던 순간, 예측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베팅이 조용히 쌓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던 그 시간, 갓 만들어진 계정들이 ‘휴전 성사’에 수만 달러를 집중 투입했다. 결과는 불과 몇 시간 뒤 현실로 드러났다.

美·이란 휴전시 10배 수익…폴리마켓에 또 '내부자 베팅' 의혹 | 연합뉴스
美·이란 휴전시 10배 수익…폴리마켓에 또 ‘내부자 베팅’ 의혹 | 연합뉴스 / 연합뉴스

2026년 4월 7일 오후 6시 32분(미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이란 휴전을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듄(Dune)’을 활용해 세계 최대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의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발표 수 시간 전부터 최소 50개의 신규 계정이 휴전에 집중 베팅한 사실이 확인됐다.

타이밍의 정밀함이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확률 8.8%짜리 베팅에 1억 원을 던졌다

의심 베팅의 규모와 수익률은 충격적이다. 4월 7일 오전 10시께 생성된 한 계정은 휴전 성사 확률이 고작 8.8%로 평가되던 시점에 약 7만2000달러(약 1억 원)를 베팅했다.

이 계정이 최종적으로 현금화한 금액은 20만 달러(약 2억8000만 원), 수익률 279%다. 발표 12분 전에 만들어진 또 다른 계정은 3만1908달러(약 4420만 원)를 투입해 4만8500달러(약 6720만 원)를 챙겼다.

전날 생성된 계정 하나는 수익만 12만5500달러(약 1억739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이 계정들은 모두 생성 직후 첫 거래로 ‘휴전’에만 베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폴리마켓에서 베팅 단가는 0달러에서 1달러 사이로, 각각 발생 확률 0%와 100%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휴전 가능성을 낮게 보던 시점에 신규 계정들만이 정반대 방향으로 거액을 집중한 것이다.

이번만이 아니다…반복되는 의심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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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이 패턴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6년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직전에도 신규 계정들이 거액을 베팅해 수십만 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직전에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됐다. 세 차례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외교 결정과 맞물린 시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내부 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거나 직접 활용해 사익을 챙겼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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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P통신은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만으로는 계정의 실제 소유자를 특정할 수 없으며, 신규 사용자인지 기존 사용자의 추가 계정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는 폴리마켓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폴리마켓의 내부 데이터 협조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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