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미 날고 있는데”… 미국이 부러워하는 국산 훈련기의 ‘이 능력’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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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프로젝트 위기 봉착
미국 군사력 먹구름
한국에 기회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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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 출처 : 보잉

2018년 92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화려하게 출발한 보잉의 T-7 레드 호크 훈련기 프로젝트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고정가격 계약으로 체결된 이 사업은 현재 누적 손실 14억 달러를 기록하며 보잉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초 2024년 배치를 목표로 했던 이 훈련기는 저율생산 일정이 세 차례나 연기되며, 올해 4월까지도 양산 돌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미 공군의 T-38 훈련기가 1960년대부터 운용된 노후 기종임을 고려하면, T-7의 지연은 4년 이상의 훈련 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현재 보잉은 마일스톤 C 단계, 즉 최종 결정 단계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좋은 소식”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정가격 계약이라는 족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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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 출처 : 보잉

T-7 프로젝트의 최대 문제는 계약 방식 자체에 있다. 고정가격 계약은 계약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변동을 인정하지 않으며, 모든 초과 비용을 계약자가 부담한다.

보잉은 이 방식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수주에 성공했지만, 실제 개발 단계에서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탈출시스템, 사출좌석 등 중대한 기술 결함이 속출하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보잉은 개발 지연으로 인한 손실 11.4억 달러에 지체벌금 2억 8500만 달러를 합쳐 최소 1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하드웨어 결함을 소프트웨어로 임시방편 처리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공군은 기존 계약 관계상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하지만, 미 해군은 동일한 결함을 가진 훈련기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 해군 도입, 먹구름 드리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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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 출처 : 보잉

미 정부는 방침상 해군도 T-7을 도입하도록 설정했고,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이미 조종사 교육 프로그램까지 변경한 상태다.

하지만 훈련기는 40~60년간 운용되는 장기 전력 자산이다.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고 실제 성능이 검증되기 전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잉은 내부적으로 2026년 전에는 첫 항공기 인도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사출좌석 문제가 주요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T-7 프로젝트는 미 방위사업 조달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며, “2018년 수주 후 7년이 지나도록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심각한 신호”라고 지적한다.

보잉은 일본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개발비 부담을 분산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과거 협력 경험에서의 불만으로 일본 측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한국 TF-50N, 기회의 창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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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 출처 : 연합뉴스

T-7의 불확실성 증대는 역설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F-50N 훈련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미 해군이 T-7 도입을 재검토할 경우, 검증된 성능과 운용 실적을 보유한 대안 기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TF-50N은 이미 공군의 T-50 계열 훈련기가 수백 대 이상 생산되며 기술 성숙도를 입증했고, 해외 수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이 요구하는 고등 훈련 및 경전투기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성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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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7 / 출처 : 보잉

보잉 T-7의 마일스톤 C 통과는 형식적으로는 긍정적 진전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잉의 재정 압박과 미 해군 도입의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위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정가격 계약의 족쇄를 찬 보잉은 납품을 시작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했으며, 이는 향후 미국 방위산업 계약 방식의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방산업계로서는 이러한 혼란기를 전략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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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지은 기자님, 미정부는 해군도 T-7을 선택하도록 방침을 설정한 적도 없고, 미해군은 차세대 훈련기에 경전투기 역할을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잘 알아보고 기사를 쓰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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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기에 맞는 요구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T-7을 정책적으로 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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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즘기자가 기자 같아야.
    흥미위쥐로?
    사실 위주로 써야.
    정부비판도 못하는 쫄보기자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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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엔 기자다운기자있었냐
      모두박씨전가에 손비비고나몰라라 세계는 광주를대서특필하는데 정작우리는1년간 아무것도몰랐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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