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까지 고작 110km”… 일본이 작심하고 요새로 만든 ‘이 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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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 유사시 즉각 개입 태세
요나구니섬 등 남서제도 요새화
중국 본토 타격 공격 수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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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제도 전체 군사 요새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만 유사시는 곧 일본 유사시’라는 구호가 이제 실전 태세로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은 대만과 110km 떨어진 요나구니섬을 최전방 거점으로 남서제도 전체를 군사 요새화하며,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는 전투 체계를 완성했다.

과거 중국의 보복을 우려해 신중했던 일본이 이제는 미사일 공격을 감수하면서도 전쟁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이러한 전환의 배경에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재편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는 중국을 최우선 위협으로 규정하며 주한미군 지상군을 감축하는 대신 일본 오키나와 등 대만 인근 기지의 공군·해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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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구니섬에 배치된 자위대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서 일본의 역할이 한반도보다 대만 방어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셈이다.

2022년 8월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중국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사건은 일본에게 “대만 위기는 곧 일본 위기”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다카이치 정권은 단순한 방어를 넘어 집단자위권 발동과 반격 능력 확보까지 공식화하며, 전후 일본 안보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완성했다. 이는 동북아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구조적 변화다.

침몰하지 않는 항모, 미사일 아치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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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구니섬 육상자위대 주둔지 / 출처 : 연합뉴스

일본은 요나구니, 미야코지마, 이시가키 등 대만 인근 섬들에 지대함·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첨단 레이더망을 집중 배치했다.

이른바 ‘미사일 아치(missile arch)’ 전략으로, 중국 해군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제1도련선을 완전 봉쇄하겠다는 구상이다. 평화로운 관광지였던 섬들이 이제 중국 함대의 숨통을 조이는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변모한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 열도의 지리적 위치가 갖는 전략적 가치를 ‘브런슨 지도’로 설명한다. 일본 남서제도가 대만과 류큐 열도를 연결하는 자연 방벽을 형성하며,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로를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서 중국군은 일본의 미사일 사정권을 돌파하지 않고는 해상 작전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는 일본이 전쟁 초기부터 필연적으로 교전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토마호크가 바꾼 게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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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순항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다카이치 정권이 확보한 결정적 카드는 바로 반격 능력이다. 일본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 계획을 확정하며, 중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 수단을 확보했다.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여 중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를 공격하면 너희 본토도 잿더미가 된다”는 강력한 억지 메시지다.

이는 전후 70년간 유지해온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의 사실상 폐기를 의미한다. 방패만 들고 있던 일본이 이제 날카로운 검까지 뽑아든 셈이다.

일본 방위성은 탄약고와 지하 시설을 대규모로 확충하며 장기전에 대비한 비축 능력도 강화했다. 중국·러시아·북한이라는 3방향 동시 위협 시나리오까지 검토를 마친 상태로, 말 그대로 전쟁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다.

집단자위권 발동, 미일동맹의 새로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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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집단자위권 행사 의지의 명확화다. 일본 정부는 대만 침공 상황을 ‘존립 위기 사태’로 규정하며,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미군과 대만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는 주일미군 기지가 중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는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전쟁에 뛰어들겠다는 결단이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전략 변화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은 한반도보다 대만·동중국해 지역에 전력을 집중 배치하며, 일본을 대중국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재설정했다.

오키나와 등에 재배치된 패트리어트 포대와 같은 전략 자산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데니스 블레어 전 인도태평양사령관은 2027년 대만 침공설이 최근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전략적 전환은 동북아 안보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압박할수록 일본은 더 공격적 태세를 갖추고, 미일 동맹은 실전형 군사 동맹으로 진화한다.

시진핑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일본은 주저 없이 응전할 것이며, 그 전쟁은 대만해협을 넘어 동중국해 전체를 화염에 휩싸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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