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없인 못 산다” … K9·천궁 중동 독주, 독일 아성 무너뜨린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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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방산 시장서 K9·천궁 연이어 수주
독일 핵심부품 의존도 해소가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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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동 방산시장에서 한국 무기체계가 독일을 압도하면서 글로벌 방산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계가 중동 시장을 장악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독일산 핵심부품 의존도 해소였다. 과거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엔진·변속기는 독일 MTU와 렌크 등에 의존했고, 독일 정부의 수출 승인이 필수였다.

실제로 UAE에 대한 K9 자주포 수출이 독일의 라이선스 불허로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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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은 2020년대 들어 엔진과 변속기를 완전 국산화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1,500마력급 엔진 DV27K와 S&T중공업의 EST15K 변속기가 양산 체계에 들어가면서 중동 수출의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위원은 “독일이 중동 국가로의 무기 수출을 극도로 제한하는 상황에서 핵심부품 국산화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분석했다.

천궁·K9·비호로 중동 방공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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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자립을 바탕으로 한국 무기체계는 중동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LIG넥스원은 2024년 9월 이라크와 천궁-II(M-SAM) 8개 포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8억 달러(약 3조7천억 원)로, 2026년 초 첫 포대 인도가 시작된다. 이라크는 노후화된 러시아제 방공체계를 한국산으로 대체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

UAE는 2022년 천궁-II와 함께 비호복합 자주대공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비호는 독일 라인메탈의 스카이쉴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UAE 국방부 관계자는 “사막 환경 적응력과 정비 효율성에서 한국산이 독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K9 자주포는 9개국 1,400문 이상 수출 실적을 보유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독일 방산업계의 위기감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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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산업계의 위기감은 현실이 됐다. 라인메탈과 KMW, 딜 등 독일 대표 방산기업들은 중동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실패로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은 냉전 종식 이후 군비를 대폭 축소하면서 생산 능력과 인력을 줄였고, 이는 납기 지연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PzH 2000 자주포는 발주 후 인도까지 3~5년이 소요되는 반면, K9은 1~2년 내 인도가 가능하다.

독일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CEO는 2024년 12월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방산기업을 정말 좋아한다.

경쟁도 협력도 모두 열려 있다”며 한국을 경쟁 상대로 공식 인정했다. 독일 정부는 NATO 2% 방위비 목표를 유지하되 군비 재건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장 점유율을 상실한 독일 방산업계의 만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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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술의발전은기술위에서서가속화되는것인뎨…국가기간산업기술을탈취또는시도하려는자체에돌이킬수없는중형의법개정이필요하다(국내대기업의기술탈취또한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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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려운 여건속에서 자주 국방과 중화학공업을 육성하신 박정희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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