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새로운 시대 연다”… 무시무시한 철갑 함대도 무용지물시키는 ‘초격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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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레이더 핵심칩 국산화
차세대 구축함 KDDX에도 적용
질화갈륨 기술로 전투력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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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변국들이 8만 톤급 항공모함을 앞세워 바다의 지배권을 다투는 가운데, 한국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다.

거대한 철갑 함대를 무력화할 수 있는 ‘손톱만 한’ 반도체 칩 하나로 해전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KF-21 보라매 전투기용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그 핵심이다.

1,000개 눈으로 스텔스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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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 레이다 시험항공기 / 출처 : 연합뉴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KF-21용 AESA 레이더(APY-016K)는 약 1,000개의 송수신 모듈로 구성돼 있다.

각 모듈이 독립적으로 전파를 송수신하며, 150~200km 거리의 표적을 동시에 20개 이상 탐지·추적할 수 있다.

이 레이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질화갈륨 반도체 칩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설계부터 제작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이 칩은 기존 갈륨비소 대비 10배 이상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고출력·고효율 특성으로 레이더 경량화와 탐지 성능 향상을 동시에 실현했다.

해상·공중·지상 전 영역 통합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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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술의 진가는 플랫폼 간 통합 운용에서 드러난다. KF-21 AESA 레이더에 적용된 질화갈륨 기술은 차세대 구축함(KDDX)의 다기능 레이더(MFR)에도 적용된다.

KDDX는 S-밴드와 X-밴드 듀얼밴드 AESA 레이더를 통합마스트에 탑재해 장거리 탄도탄부터 해면 표적까지 동시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은 이로써 전투기·구축함·지대공미사일(천궁-II, L-SAM) 등 육해공 전 플랫폼을 동일한 레이더 기술 기반으로 연결하는 통합 센서망을 완성했다.

실시간 정보 공유로 네트워크 중심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것이다.

기술 자립이 만든 전략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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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 출처 : 연합뉴스

AESA 레이더 개발 당시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독자 개발로 방향을 전환한 결과, 오히려 전략적 우위를 확보했다.

핵심 소자를 100% 국산화하면서 성능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즉각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전시 상황에서도 부품 공급망 차질 없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췄다.

현재 KF-21의 국산화율은 89%에 달하며, 2025년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용 AESA 레이더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KF-21 레이더의 해외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유사 무기체계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K-방산 수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거대 플랫폼이 아닌 첨단 센서 기술로 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손톱만 한 반도체 칩이 8만 톤 항모의 눈을 가리는 시대, 한국형 해전 전략의 진화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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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ESA 핵심 소자 기술을 미국이 이전 거부한 게 아니고 AESA 시스템 통합 기술, 즉 소프트웨어를 거부한 것이라고 당시 관련자가 기사가 왜곡되었다고 말했음. AESA 소자야 왠만한 나라들 다 만들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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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국이 에이사 거절한 적 없다. 애초에 우리가 개발하기로 했었음. 미국은 통합과정에서 필요기술 거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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