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의 강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작전 개시 11일 만에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강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이 이번 작전 중 이란 공습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2월 28일 저녁 개시된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개적 합동 작전이다.
핵 협상이 결렬된 지 이틀 만에 시작됐으며, 이란의 미사일·방위산업 기반 파괴와 핵무기 개발 영구 차단을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30개 이상의 주요 군사 시설이 첫날 동시에 타격을 받았고, 현재까지 5,000개 이상의 목표물이 공격을 받았다.
3대 군사 목표와 실전 전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가지 군사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 능력 무력화 △호르무즈 해협 항행 유지를 위한 이란 해군 타격 △군사·산업 기반 파괴가 그것이다.
케인 합참의장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 폭격기들은 지하 깊숙이 매설된 미사일 발사대에 2,000파운드급 GPS 관통 폭탄 수십 발을 투하했다. 이란 선박은 잠수함을 포함해 17척이 격침됐다. 탄도미사일 공격은 작전 개시 이후 90%, 자폭 드론 공격은 83% 각각 감소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최근 24시간 동안 이란이 역대 가장 적은 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예상된 추세선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단기 원정” 강조…장기전 부담 선제 차단

헤그세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동시에 ‘단기 종결’ 메시지를 반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내 여론의 피로감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헤그세스는 “지금은 2003년이 아니다. 부시나 오바마 시절처럼 끝없는 국가 건설을 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작전을 ‘단기 원정’이라 규정하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가(MAGA) 핵심 지지층 일부에서도 지상군 투입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발이 나오는 상황을 반영한다.
군사 분석가들은 3,000만 원대 드론과 수십억 원대 요격 미사일 간의 비용 격차가 장기전에서 미국의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