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기지에서 또 쐈다”… 신포발 140km, 4년 만의 SLBM 발사 가능성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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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쐈다. 그것도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4월 19일 오전 6시 10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이 발사됐다. 미사일은 약 140km를 비행했고, 한·미 당국은 즉각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

이번 도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발사 지점이 신포라는 점이다. 이곳에는 북한의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2023년 9월 진수)과 과거 SLBM을 발사한 전적이 있는 ‘8·24영웅함’이 배치돼 있다. SLBM이라면 2022년 5월 7일 이후 약 4년 만의 수중 발사가 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벌써 일곱 번째다. 4월 8일에 이어 11일 만에 또 쐈다는 사실 자체가 도발 사이클이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11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신포서 발사"
북한, 11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신포서 발사” / 연합뉴스

2022년 발사된 SLBM은 600km를 비행했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그 4분의 1 수준인 140km에 불과하다. 단순히 성능이 낮다고 볼 수 없다. 사거리가 짧다는 것은 신형 미사일 초기 시험이거나, 정밀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개발 단계일 가능성을 뜻한다.

군 당국은 잠수함 발사, 육지 발사, 두 방식 혼합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어느 쪽이든 신포에서의 발사라는 사실은 북한이 해상 핵전력의 실전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계산된 무력시위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5월 중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맞춰 연속 발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자국 이익 중심으로 조율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북한 특유의 존재감 과시 전략이다.

잠수함 기지'에서 탄도탄 쏜 북한…4년 만에 신형 SLBM 발사했나 - 뉴스1
잠수함 기지’에서 탄도탄 쏜 북한…4년 만에 신형 SLBM 발사했나 – 뉴스1 / 뉴스1

여기에 북한이 최근 집속탄 시험발사까지 병행한 점을 보면, 단순한 외교적 신호 이상의 실질적 군사 역량 강화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탄도미사일, SLBM, 집속탄이 함께 테스트되는 구도는 전방위 전력 현대화의 흐름이다.

한·미·일 공조와 우리 군의 대응 태세

합참은 발사 직후 한·미·일 3국이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도 김현종 안보1차장 주재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즉각 소집했다.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압도적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SLBM 전력화 여부가 확인될 경우, 이는 한반도 안보 방정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수가 된다.

신포에서 날아간 140km짜리 미사일 한 발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수중에서 쐈는가, 신형인가, 실전 배치됐는가. 그 답이 나오는 순간, 한반도 핵 억제 구도의 무게추는 다시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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