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방공 무력화
러 사후지원 전무 확인
무기수출 신뢰도 타격

미군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이 완벽한 성공을 거둔 배후에는 베네수엘라의 러시아제 방공망이 사실상 작동 불능 상태였다는 충격적 사실이 드러났다.
미 해병대 F-35B와 F-22 랩터를 포함한 150대 이상의 항공기가 동시 출격했지만, 베네수엘라의 S-300과 부크-M2 방공시스템은 단 한 차례도 미군기를 위협하지 못했다.
특히 방공시스템이 레이더와 연결조차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고, 일부 부크 미사일은 창고에 보관된 채 미군 공습으로 파괴됐다.
고성능 방공시스템의 무력화

베네수엘라는 2009년 러시아로부터 장거리 방공시스템 S-300과 중거리 방공시스템 부크-M2를 도입했다.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이 시스템들이 외국 항공기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300은 스텔스기 탐지 능력을 갖춘 고성능 방공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부크-M2 역시 중거리 방공을 담당하는 신뢰성 높은 시스템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투입된 약 200명의 병력을 태운 헬리콥터는 해수면 30m 저고도로 탐지를 피했지만, 설령 고도를 높였더라도 베네수엘라 방공망은 이를 탐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방치된 무기체계의 실상

NYT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방공시스템이 이미 여러 해 동안 작동 불능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군부의 무능과 부패, 미국 제재로 인한 부품 수급 어려움, 현지 기술자들의 노하우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러시아 측의 사후지원 부재가 결정적이었다. 전직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기술지원을 게을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베네수엘라와의 관계가 벨라루스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러시아 무기체계 신뢰도 타격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작전 후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별로 잘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롱했다. 주 카라카스 미국 대사관 전 부책임자 브라이언 나란호는 “러시아가 종이호랑이라는 게 들통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 무기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S-300과 S-400 시스템을 중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인도 등에 수출해왔다.
특히 S-400은 400km 사거리를 자랑하며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켜 왔다.
그러나 실전 검증에서 드러난 치명적 약점은 러시아제 무기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들에게 큰 경고가 될 전망이다.
방공시스템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유지보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