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술 차량 대량 도입
배회탄약 발사 시스템 결합
3700발 자폭 드론 쏜다

대만이 중국의 상륙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배회탄약을 탑재한 신형 전술 차량을 대량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유튜브 기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자체 개발한 소형 전술 차량에 원격 무기 시스템(RCWS)과 함께 ‘마이티 호넷 1(Mighty Hornet 1)’ 배회탄약 발사 시스템을 결합한 이 무기 체계를 해안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배치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 한 대당 최대 8발의 배회탄약을 탑재할 수 있으며, 전체 468대가 전개될 경우 산술적으로 3,700여 발의 자폭 드론이 해안 상공을 동시에 장악하게 된다고 한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배회탄약은 발사 후 최대 8km를 비행하며 15분간 표적 상공을 선회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 즉시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과 달리, 배회탄약은 상공에서 표적을 탐색하다가 가장 취약한 전차 상부 장갑을 수직으로 타격한다.
여기에 12.7mm RCWS를 함께 탑재해 근거리 보병과 고속 침투정까지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이중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소형 플랫폼에 집약된 입체 타격 능력

이 전술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소형 기동 플랫폼에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집약했다는 점이다.
기존 해안 방어 체계가 고정식 포대나 대형 미사일 발사대에 의존했다면, 이 시스템은 험비급 소형 차량의 기동성을 활용해 해안가 숲이나 엄폐물 뒤에 신속하게 은폐·배치할 수 있다.
중국 상륙정이 해안 8km 이내로 접근하는 순간,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배회탄약을 발사해 상륙정은 물론 내부에 적재된 장갑차까지 상륙 전에 무력화하는 것이 핵심 운용 개념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이동식 드론 기지” 개념으로 평가한다. 전통적인 해안 방어가 정해진 사격 구역에서 직선 화력을 투사하는 방식이었다면, 배회탄약은 상공에서 자유롭게 기동하며 적의 허점을 찾아 타격한다.
특히 전차의 약점인 상부 장갑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수십억 원대 최신형 전차를 수천만 원대 배회탄약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경제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증명한 배회탄약의 위력

대만의 이번 결정은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입증된 배회탄약의 실전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와 각종 FPV 드론, 배회탄약을 활용해 러시아 기갑 부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특히 상공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배회탄약의 특성은 전차와 장갑차 같은 고가 자산을 저비용으로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방위산업 분석가들은 “현대전에서 드론과 배회탄약은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닌 핵심 전력”이라며 “대만이 이를 전술 차량의 표준 무장으로 채택한 것은 전장 환경 변화를 신속히 반영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드론 위협 때문에 기갑 부대의 집중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만은 이 같은 교훈을 해안 방어에 적용해, 중국 상륙 부대가 해안에 발을 딛기 전부터 상공의 드론 위협에 노출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해안 방어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

468대라는 도입 규모는 대만이 이 시스템을 단순한 시험 전력이 아닌 해안 방어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대만은 1,000km가 넘는 해안선 중 상륙 가능 지점이 제한적이라는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주요 해안에 이들 차량을 집중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지점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동시에 배회탄약을 발사하면, 수백 발의 드론이 상륙 부대 상공을 뒤덮는 “드론 장벽”이 형성된다.
이는 방어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과거 해안 방어가 “적이 상륙한 후 격퇴”하는 개념이었다면, 배회탄약 체계는 “상륙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거부 전략이다.
중국 상륙 부대는 해안 접근 단계부터 하늘에서 쏟아지는 자폭 드론의 위협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상륙작전의 성패는 초기 교두보 확보에 달려 있는데, 배회탄약이 이를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한다.
대만의 이번 배회탄약 전술 차량 대량 도입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는 비대칭 전력 강화의 실질적 사례다.
소형 플랫폼과 첨단 무장의 결합,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반영, 그리고 대규모 물량 확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대만 해안 방어의 실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 시스템의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대만 해협의 군사 균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