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에 자폭드론 수천대
이란 드론 및 공격 기술 역이용
지상군 없이 정권 핵심부 제거

미국이 대이란 공습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 대당 3만5천 달러(약 5천만 원)짜리 자폭 드론 수천 대를 투입했다.
3천만 달러에 달하는 무장 드론 ‘리퍼(MQ-9)’와 비교하면 800분의 1 가격이다. 이 저가 무인기들이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뒤이어 투입된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
작전 개시 24시간 만에 1000개 이상의 표적이 파괴됐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지도부가 제거됐다.
이번 작전은 과거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지상군 투입→점령’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수만 명의 병력 없이도 정권 핵심부를 궤멸시킨 것이다.
주목할 점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에서 효과가 입증된 ‘비대칭 전력’을 미군이 체계적으로 역설계해 대규모 작전에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을 현대전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첨단 무기체계와 저가 드론의 조합, AI 기반 표적 분석, 동맹국의 적극적 역할 분담 등 새로운 전쟁 수행 방식이 한꺼번에 구현됐기 때문이다.
전자전으로 ‘눈’부터 가린 3단계 타격

작전은 정밀하게 설계된 3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는 사이버사령부와 우주사령부가 이란의 감시·통신 지휘체계를 교란해 마비시키는 것이었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무선통신을 차단하는 ‘재밍’ 공격을 가했고, 동시에 이란 정부 웹사이트 다수가 해킹됐다. 이란은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못 한 채 우왕좌왕했다.
2단계에서는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루카스(LUCAS)’ 드론 수천 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이란 영공을 저고도로 비행하며 방공망을 자극했으며, 이란이 쏜 미사일의 발사 위치를 역추적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국방 전문가는 “미사일이나 드론이나 표적 파괴 효과는 비슷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가자 전쟁에서 드론의 효용을 목격한 미군이 현지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3단계는 본격적인 정밀타격이었다. 사거리 16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해상에서 선제공격을 개시했고,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 본토에서 37시간을 왕복 비행하며 2000파운드급 폭탄으로 지하 탄도미사일 기지를 파괴했다.
마하 0.95로 비행하는 B-2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답게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았다. 100대 이상의 항공기가 동원된 이 단계에서 이란 함정 11척이 격침됐고 해·공군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800배 가격 차이가 만든 비용 혁명

루카스 드론의 대량 투입은 군사 경제학적으로 혁명적이다. 1대당 3만5천 달러인 루카스로 적의 방공망을 소모시키고, 3천만 달러짜리 리퍼나 고가의 유인 전투기는 핵심 임무에만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란이 루카스 1대를 요격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짜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경제적 손실은 미군이 아닌 이란의 몫이 됐다. 이 전술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체계가 직면한 문제를 역이용한 것이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저가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요격 비용이 공격 비용을 수십 배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군은 이를 반대로 적용해 이란의 방공 자산을 고갈시켰다.
‘장대한 분노’ 작전은 현대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전자전과 사이버전으로 적의 인지 능력을 마비시키고, 저가 드론으로 방공망을 소진시킨 뒤 정밀 전략자산으로 핵심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지상군 없이도 정권 핵심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동맹국이 병력 부담을 분담하는 구조도 현실화됐다.
이란의 반격과 호르무즈 해협 위기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미군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에서 학습한 비대칭 전술을 체계화해 자국의 전략 자산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전은 21세기 전쟁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나라도비싼무기마들생각말고저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