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인정받은 국내 풍경” … 입장료 부담 없이 가을 만끽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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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출렁다리 청풍호 기암괴석 전망
가을 단풍과 호수 풍경이 어우러진 산책
입장료 부담 없는 힐링 여행 명소
산책하기 좋은 곳
제천 산책하기 좋은 곳, 옥순봉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성환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 위에 놓인 보행 현수교로, 단순한 다리를 넘어 역사가 깃든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통로다. 바위 절벽과 호수, 그리고 계절의 색채가 한 폭의 그림처럼 겹쳐지는 장면은 특별한 가을 산책을 예고한다.

“출렁다리 위에 서니 호수와 바위가 맞닿은 풍경이 발아래로 펼쳐져,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기분이었어요.”

한 방문객 최 씨는 높지 않은 산책로와 무리 없는 동선 덕분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다며, 경치가 주는 압도적인 감동은 비용과 시간을 뛰어넘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옥순봉 출렁다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가을 여행지의 가치를 실속 있게 보여준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주소와 함께 이곳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산책 코스, 그리고 여행 팁을 살펴본다.

옥순봉의 절경과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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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산책하기 좋은 곳, 옥순봉 출렁다리/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에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 위에 놓인 길이 222m, 폭 1.5m의 보행 전용 현수교다. 무주탑 방식으로 설계돼 시야가 탁 트이고, 다리 위에 서면 옥순봉의 기암괴석이 장대한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은 단양군수 시절, 이 풍경을 청풍에서 단양으로 넘겨 달라 청했으나 거절당하고 석벽에 글자를 새겨 아쉬움을 달랬다고 전해진다. 다리는 곧 그 역사적 기억을 품은 풍경 속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출렁다리로 향하는 탐방로는 408m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꾸며져 계단이 없고 경사가 완만하다. 어린이와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발밑으로는 청풍호의 잔잔한 물결이, 눈앞에는 옥순봉의 기암괴석이 장엄하게 솟아 있으며, 발걸음마다 자연과 역사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가볍게 즐기는 산책과 쉼터

산책하기 좋은 곳
제천 산책하기 좋은 곳, 옥순봉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아찔한 다리에만 있지 않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넓은 암반 쉼터인 강선대와 이조대가 이어져, 100명 이상이 앉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공간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전체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호수와 바위, 숲이 교차하며 나타나 지루함 없이 걷기 좋다. 숲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물 위로 반사되는 산세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가을이면 청풍호의 푸른 물빛과 붉게 물든 산세가 대비를 이루며 수채화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는 바위 능선이 호수에 그대로 비쳐 몽환적인 장면을 자아낸다.

걷다 보면 자연의 리듬에 따라 발걸음이 느려지고, 잠시 앉아 숨 고르기를 하며 계절의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실속 있는 여행 정보와 팁

산책하기 좋은 곳
제천 산책하기 좋은 곳, 옥순봉 출렁다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옥순봉 출렁다리의 입장료는 일반 3,000원이지만, 현장에서 2,000원을 지역화폐로 환급받아 실질 부담은 1,000원에 불과하다. 무료 주차까지 제공되어 타 지역의 출렁다리와 비교해도 가성비가 돋보인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로, 입장 마감은 폐장 40분 전이다.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에도 문을 닫으니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날씨가 궂은 날에는 임시 휴장이 될 수 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의 전 구간 진입은 제한되므로 참고해야 한다. 대신 코스 곳곳에 마련된 그늘과 벤치는 누구나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짧은 시간에 호수, 산, 숲을 모두 담아내는 풍경과 역사적 이야기가 얹힌 이 길은, 큰 비용과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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