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몰카 상습 범행” … 충북교육청 장학관, ‘업무 스트레스’ 변명 통할까

댓글 0

충북교육청 장학관
‘업무 스트레스’ 변명 통할까
AI 생성 썸네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교육자로서의 윤리와 책임이 요구되는 고위직 공무원이 동료들의 송별회 자리를 이용해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것이 단 한 번의 일탈이 아닌, 복수의 장소에서 수차례 반복된 상습 범행이었다는 점이다.

송별회 자리서 현행범 체포…카메라 4대 압수

윤건영 충북교육감 "장학관 불법촬영 사건 송구…내부점검 강화" | 연합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 “장학관 불법촬영 사건 송구” = 연합뉴스

충북교육청 소속 장학관 A씨는 지난 2월 25일 저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부서 송별회 도중 공용화장실에 라이터 모양으로 위장한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주변을 서성이던 A씨를 추궁하자 그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화장실 내에 설치된 카메라 2대를 추가로 들고 나온 데다,

현장에서 품에 지니고 있던 카메라 1대까지 포함해 경찰은 총 4대를 압수했다. 현재 포렌식이 진행 중이다. A씨는 다음 날 곧바로 직위 해제 조치됐다.

“평소 좋아하던 식당”…계획적 범행 정황 짙어

윤건영 충북교육감 "몰카 장학관 교육청 차원 최고수준 징계"
윤건영 충북교육감 “몰카 장학관 교육청 차원 최고수준 징계”=뉴스1

1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산남동 식당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2~3차례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청원구 소재 다른 식당 공용화장실에도 불법 카메라를 한 차례 설치했다고 시인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최근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산남동 식당에 대해서는 “평소 좋아하던 곳이라 자주 회식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진술은 단순 충동 범행이 아닌 계획적·상습적 범행의 가능성을 짙게 시사한다. 경찰은 A씨가 동료 여직원 등을 촬영할 목적으로 이들 식당을 회식 장소로 선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충북교육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