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 SUV EV9, 판매량 616% 증가
지난해 6월 정식 판매 이후 계속된 판매 부진
기아 EV9, 2024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은 전 세계적으로 각종 자동차 관련 상을 수상하며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 EV9은 순수 전기차로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델이다.
국산차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은 지난해 12월, 2,688대가 판매되며, 국산 전기차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EV9, 11월 375대 판매서 12월 2,688대 판매로 616% 판매량 증가
EV9의 판매량 증가에는 기아가 실시한 할인 프로모션이 큰 역할을 했다. EV9은 출시 전 다수의 사전 계약을 기록했지만, 6월 정식 판매 개시 이후 판매 부진을 겪었다.
6월과 7월에 각각 1,334대와 1,251대가 판매된 후, 8월에는 408대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기아는 재고차 소진을 위해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을 실시했으나, 초기 구매자들로 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11월에는 판매량이 375대 까지 떨어졌지만, 12월에는 2,688대가 판매되어 11월 대비 약 616%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국산차 중에서도 역대급 수준이었다. 트림에 따라 최대 2,000만 원의 할인을 제공했고, 전기차 보조금 등의 추가 혜택을 통해 최대 2,60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기존 7,337만 원부터 시작하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가격이 무려 5,000만 원대로 떨어져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할인으로 인해 앞으로 기아 EV9의 정가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2024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변경으로 보조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EV9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식 가격이 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에어 모델이 7,337만 원, 어스 모델이 7,816만 원인 기아 EV9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2024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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