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만 원 어떻게 마련하나” … 부부 노후 생활비에 은퇴자들 ‘막막’, 전문가들이 말하는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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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위험자산 40%까지
건강·소득 상황 반영 필수
거주주택도 자산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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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위험자산 관리 방법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은퇴 후 자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범위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과도한 위험 자산 투자는 예상치 못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자산 가치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60대는 위험자산 40%, 70대는 30%… 생애주기별 투자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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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위험자산 관리 방법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융 전문가들이 권하는 기본 공식은 ‘100-나이’다.

이 공식에 따르면 60대는 위험 자산 40%와 안전자산 60%로 배분하고, 70대는 위험 자산 30%와 안전자산 70%로 조정해야 한다.

여기서 위험 자산은 주식형 펀드, ETF, 리츠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을 말한다.

안전자산은 국공채나 예금자 보호가 되는 은행 예금을 의미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퇴직연금 계좌의 위험자산 한도는 70%로 제한되어 있지만, 은퇴 후 실제 운용 시에는 개인의 나이와 상황에 맞춰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재무설계사들은 은퇴 직후에는 연금 인출을 연 3~4%로 제한해야 30년 은퇴 기간을 버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거주 주택 포함한 ‘전체 자산’ 기준으로 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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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위험자산 관리 방법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은퇴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도 전체 자산에 포함해서 위험자산 비율을 계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60대가 1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금융자산이 2억 원이라면, 전체 자산 12억 원을 기준으로 안전자산 비중 60%인 7억 2000만 원을 적용해야 한다.

이미 아파트가 위험 자산 범위를 넘어섰으므로, 남은 금융자산 2억 원은 전액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 적정 비율을 맞출 수 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자산은 실물자산 평균 6억 891만 원으로 전체 자산의 78%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어, 은퇴 후 현금화하기 어려운 구조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만으로 노후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면, 주택연금이나 다운사이징을 통한 연금 계좌 추가 납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건강·소득 상황 고려한 맞춤형 조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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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위험자산 관리 방법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위험자산 비율은 나이뿐 아니라 건강 상태와 소득 지속 가능성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은퇴자들은 건강을 노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특히 치매를 55.9%가 가장 우려하는 질환으로 지목했다.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큰 의료비 지출이 예상된다면 위험자산 비율을 권장 수치보다 10~15%포인트 낮춰야 한다. 또한 은퇴 후에도 소득이 지속된다면 위험자산 비율을 다소 높게 가져갈 여유가 생긴다.

재무 전문가들은 연 6~10%의 의료 인플레이션을 가정한 예산 편성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건강저축계좌 같은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부부 기준 노후 적정 생활비는 324만 원으로, 이를 충당하려면 나이와 건강, 소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노후 자금 관리는 단순히 수익률만 쫓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범위 안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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