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돈 어디 갔어?”… 순식간에 무너진 국민주, 87만 원 날린 투자자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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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에서 19만 원대로 추락
아이온2 출시날 14% 급락 충격
전문가 의견 극명하게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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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급락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한때 국민 황제주로 불렸던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아이온2 출시일인 19일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9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4% 넘게 하락한 19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대가 컸던 만큼 재료 소멸과 일부 부정적 평가가 주가 폭락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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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황제주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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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 출처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100만 원이 넘었던 주가가 13만 원대까지 대폭락했다. “빠지면 무조건 사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풍을 몰고 왔던 엔씨소프트가 이렇게 몰락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이온2 기대감으로 25만 원대까지 회복했지만 출시 당일 다시 19만 원대로 추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루 만에 얼마를 날린 거냐” 등 손실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6년 만에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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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 출처 : 연합뉴스

주가 추락의 근본 원인은 실적 악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1092억 원으로 창업자 김택진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1997년과 1998년 이후 2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대표 게임 리니지의 시대가 끝나간 데다 신작 게임마저 흥행에 실패한 것이 위기를 초래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2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한 자회사까지 분리시키며 5000여명에 달했던 본사 인력을 3000여명대로 줄였다.

아이온2에 걸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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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 출처 : 엔씨소프트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돼 160주 동안 PC방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대표 IP를 정식 계승한 신작이다.

아이온2는 19일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고 로그인 단계부터 막히는 등 서버 과부하 현상도 나타났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내부 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젊은 층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며 “내년은 아이온2를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엇갈린 전문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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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 출처 : 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다.

긍정론을 펼치는 쪽은 신작 흥행 가능성과 구조조정 효과에 주목한다. 키움증권은 “아이온2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43만 원으로 제시했다.

또한 “아이온2 매출 발생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과도한 주가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는 “내년부터 연간 1400억 원가량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2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하락했던 이유 중 하나가 유저들의 극도의 거부감과 부정적 의견이었다”며 “아이온2가 성공할 경우 실적 개선과 함께 부정적 인식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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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메리츠증권은 “한국·대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서구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17만 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현재 주가는 아이온2 흥행을 선반영했다”며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의 부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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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올라갈 일만 남았다 24% 아직 걱정된다 76% (총 45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