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럴 수가 있나…?” 대규모 리콜 진행하는 기아, 대체 왜?

기아 쏘울·셀토스 대규모 리콜 진행
이유 없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개 문제
총 2,300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2024년형 셀토스와 쏘울 모델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리콜은 ‘이유 없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개’ 문제로 인한 것으로 총 2,300대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에어백의 무작위 전개는 운전자에게 강력한 압력을 가할 뿐만 아니라, 운전 중 주의 분산으로 인해 추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다.

기아, 동일한 에어백 사용하고 있는 쏘울과 셀토스가 리콜 대상

기아 측은 현재 두 건의 에어백 전개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문제가 탑승객 보호를 위해 충돌 시 전개되는 에어백이 무작위로 전개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례는 지난 7월, 한 딜러사에서 발견된 쏘울 차량에서 에어백이 전개된 채로 발견된 것이었다. 이 차량은 아직 판매되지 않은 차량이었으며, 에어백 제어장치 데이터 로그에서는 전개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두 번째 사례는 9월, 고객에게 판매된 차량에서 발생했다. 이 경우에도 에어백이 전개될 명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기아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차량을 재구매하여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적으로 X-레이 검사를 통해 디퓨저 디스크의 설정 오류가 원인임을 확인했다.

기아는 생산 과정에서의 이러한 디퓨저 디스크 설정 오류가 사이드 에어백의 무작위 전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문제는 현대모비스가 제공한 특정 기간 동안 생산된 에어백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리콜 대상은 2024년형 셀토스와 쏘울 모델로, 이들 차량은 동일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기아는 1월 31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연락을 취할 예정이며, 차량의 에어백 모듈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