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쫄쫄 굶어가며 돈 벌어다줬더니”… 청년 죽음에도 ‘납득 못하겠다’는 2천억 기업,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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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직원 A씨가 과로로 사망
  • 주당 80시간 근무 의혹
  • 회사는 의혹 부인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A씨가 과로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 A씨는 사망 전날 15시간 연속 근무
  • 유족은 주 80시간 근무 주장
  • 회사는 이 주장에 반박
  • 노동부가 근로감독 착수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 A씨가 사망했고, 이는 과로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유족은 A씨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산업재해 신청을 했습니다.

  • A씨는 사망 전날 15시간 식사 없이 일한 것으로 확인
  • 유족은 최근 12주간 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추정
  • 회사는 주 80시간 과로 주장을 부인
  • 근로기록 확보 어려움으로 유족은 다른 방법으로 근무시간 산정
  • 노동부는 주 52시간제 준수 여부 등 조사 착수
고된 일정 속 숨진 20대 직원
주당 80시간 근무 정황 제기
회사 “과로사 주장, 사실과 달라”
청년
과로사 / 출처 : 연합뉴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 A씨가 지난 7월 16일 인천 미추홀구의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유족은 고인이 개점 준비 업무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과로사에 이르렀다고 보고 산업재해 신청을 제기했다.

죽기 전 15시간… 밥도 못 먹고 일했다

청년
런던베이글 뮤지엄 인천점 앞에 붙어 있는 현수막 / 출처 : 뉴스1

A씨는 사망 전날 오전 8시 58분부터 밤 11시 54분까지 무려 15시간 가까이 식사 없이 근무한 정황이 확인됐다.

당시 그는 여자친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계속 일하고 있어서 밥을 못 먹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족 측은 A씨가 사망 전 1주일간 약 80시간, 최근 12주간 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다고 추정했다. 이 수치는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로 판단하는 과로 기준에 모두 해당한다.

출퇴근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회사 측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유족은 교통카드, 문자, 메신저 기록 등을 바탕으로 근무시간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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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과로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회사 “80시간 주장, 납득하기 어렵다”

청년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 출처 : 뉴스1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은 고인의 사망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지만, 주 80시간 초과 근무 의혹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LBM은 “전체 직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 43.5시간이며, 고인의 주간 평균도 44.1시간 수준이었다”며 “13개월 근무 기간 동안 연장 근로 신청은 총 7회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직원에게 하루 1시간의 휴게시간이 주어지고 있으며, 고인은 사망 전날 동료들의 식사 권유를 거절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덧붙였다.

💡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사망 사건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요?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A씨의 사망 사건은 과로에 의한 것인지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 유족은 A씨가 주당 80시간 가까이 일했다고 주장
  • 회사는 이 주장을 부인하고 평균 근로시간을 제시
  • 노동부가 이와 관련하여 근로감독 착수

근로기록 확보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지문 인식기 오류로 인해 출입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유족에게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등 관련 자료를 제공했으며, 노동청 조사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실한 직원이었다”… 뒤늦은 대표 사과

청년
런던베이글뮤지엄 / 출처 : 연합뉴스

강관구 대표는 지난 29일 SNS를 통해 유족에게 사과문을 게시하며 “회사의 미흡한 초기 대응으로 유족에게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을 “책임감 있고 성실한 직원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신규 매장 오픈 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로 여부에 대해선 “실제 근무 시간은 회사가 판단할 수 없다”며 조사기관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출퇴근 시스템 등 내부 관리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 나섰다… 엄중한 조치 예고

청년
고용노동부 / 출처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유족 측의 과로사 주장과 관련해 현재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주 52시간제 준수 여부, 근로계약서 작성 방식, 휴게시간 부여 등 다양한 사항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한 이외에도 다른 직원들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있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장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고된 노동 끝에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 위반이 드러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서울 안국동에 1호점을 연 뒤 전국에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 7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약 2000억 원 규모로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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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의견 결과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과로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회사 해명보다 근로자 목소리가 먼저다. 65% 섣부른 판단보다 객관적인 조사가 먼저다. 35% (총 37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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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업도 사람중심 인력을 제대로 관리 근무시간 철저희 해라 건강해야 일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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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유를 막론 하고 일하다 죽으면 전적으로 회사가 책임졍 책임져야지. 못된 기업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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