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마디에 인생 바뀌었다”… 월세 살다가 ’15억’ 대박 터트린 투자자, 비결 살펴보니

“친구의 한마디가 인생을 바꿨다”
월세 살던 투자자, 마용성 아파트로 인생 역전
마용성
사진 = 뉴스1

귀국 직후 친구에게 “집 하나는 꼭 사야 한다”는 말을 들은 A씨는 잠시 망설였다. 외국 생활이 길었던 그는 한국의 부동산 사정을 잘 몰랐고 월세 생활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의 조언과 설득이 이어진 끝에 결국 A씨는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한 곳의 아파트를 계약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약 15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됐다.

10년 만에 15억 ‘초대박’… 대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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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연이 올라오며 큰 관심을 끌었다. “친구 덕에 15억 벌었는데 축의금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글에서 “귀국 후 아무런 정보가 없던 나에게 친구가 ‘요즘 집값이 조정됐으니 지금이 기회’라며 여러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친구는 함께 아파트를 알아보고 계약까지 도왔고, A씨는 해당 주택을 실거주로 유지하다 최근 매도해 15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A씨는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도 월세를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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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구가 직접 차를 태워주고, 집도 보여주며 꼼꼼히 설명해줬다”며 “이번에 집을 판 덕분에 부모님과 함께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친구의 아들이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어 어떻게 보답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현금이나 골드바, 달러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억 원 정도를 선물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연에 대해 한 누리꾼은 “진짜 친구 덕에 인생이 바뀌었네요. 1억도 안 아깝겠다”며 응원했고, 또 다른 이는 “법정 한도 내에서 증여하는 것이 좋다. 감정은 중요하지만 세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골드바 100돈 정도를 선물하고, 결혼식 축의금은 따로 하면 의미가 클 것”이라는 제안부터 “신혼여행 경비로 5000달러를 주는 방식도 좋겠다”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마용성 집값, 왜 이렇게 올랐나

마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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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이 현실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 집값, 그중에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성동구는 0.76%, 마포구는 0.66%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집값 상승 흐름 속에서 마용성은 특히 30~40대 실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 접근성, 우수한 생활 인프라, 교통망 등 입지 조건이 뛰어난 데다, 신축 아파트 선호와 공급 부족이 겹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대출 규제 강화 전 매수 심리까지 더해져 마용성 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 집값,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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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은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서 구조적인 변화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17년, 2020년에 이어 현재는 또 한 번의 상승 사이클 초기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마용성 일대는 올해 입주 물량이 줄고 있고 향후 공급 예정 물량도 많지 않아, 서울 전역의 상승 흐름이 이 지역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강남권에서 밀려난 수요가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마용성으로 옮겨오는 ‘풍선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단순한 반짝 상승이 아니라 정책 변화와 수급 불균형이 겹친 구조적인 현상이라 분석하면서도, “무리한 대출을 감수한 추격 매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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