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갑시다” .. 오세훈, 내부순환로 직접 달리며 ‘강북 전성시대’ 승부수

댓글 3

AI 생성 썸네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에서 직접 핸들을 잡은 시장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승용차로 내부순환로를 달리며 ‘강북 전성시대’ 구상을 직접 설파했다. 연간 유지비만 350억 원이 투입되는 낡은 고가도로를 지하로 묻겠다는 이 계획, 과연 실현 가능한가.

간선도로 기능 잃은 내부순환로…지하화로 돌파구

내부순환·북부간선로 2035년까지 지하화…강북 경쟁력 높인다(종합) | 연합뉴스
내부순환·북부간선로 2035년까지 지하화…강북 경쟁력 높인다(종합)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를 통해 마포구 연남동을 출발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약 1시간 30분 동안 직접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김병민 정무부시장과 동승해 도로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내부순환·북부간선로 2035년까지 지하화 | 연합뉴스
내부순환·북부간선로 2035년까지 지하화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오 시장이 직접 진단한 현실은 냉혹하다.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20.5㎞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평균 속도가 시속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실상 간선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그는 “내부순환로 기둥 한두 개만 철거해도 차선이 늘어나고 서울 전체가 굉장히 환해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38분 걸리는 통행 시간이 지하화 이후 1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3조 4천억, 세금 없이 어떻게 조달하나

홍제천 일대 내부순환로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홍제천 일대 내부순환로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 뉴스1

사업의 핵심 쟁점은 재원이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 원이라는 초대형 규모에 대해 오 시장은 “시민 세금이 아닌 공공기여금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공기여금은 민간 대형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환수해 공공 목적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오세훈 시장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계획은?' - 뉴스1
오세훈 시장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계획은?’ – 뉴스1 / 뉴스1

그는 “강남에서 나온 개발이익을 강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유지비 문제도 지하화의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연간 350억 원 수준인 유지보수비가 노후화가 가속화될 10년 후에는 천문학적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결국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할 도로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시는 2035년까지 지하화를 완료하고, 2037년에 지상 고가도로를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에만 약 1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북 전성시대’, 단순 구호를 넘어설 수 있나

오 시장은 강남·북 균형발전이 200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2~3년 전 제시한 ‘다시, 강북 전성시대’ 비전은 주거·일자리·문화 인프라 재배치, 도시 기능 재설계, 강남 집중 완화를 통해 서울의 성장축을 여러 곳으로 분산하는 구상이다.

그는 “강북은 단순한 지역 개념이 아닌 비강남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며 서울 전체의 구조적 변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내부순환로 지하화와 함께 서울아레나(2027년 봄 완공), 세운지구, 용산 국제업무지구, 동서울터미널, 창동 차량기지 부지 재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동시 추진된다. 2031년까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강북권에 약 4만 가구가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그러나 10년에 달하는 공사 기간 중 교통 대란 가능성, 공공기여금만으로 3조 4000억 원을 충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낡은 고가도로를 지하로 묻고 그 위에 새로운 도시를 그리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구상은 서울 도시 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한다.

재원 조달의 현실성과 공사 기간의 혼란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이 대형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3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

  1. 이런 개새 신일고 고대법대 나와 강북을 누구보다 잘아는 놈이 한짓이라곤 한강 뻘짓이다 이런 가이새야

    응답
  2. 오세훈 시장님.
    그동안 노고가 많았읍니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주시고
    새로운 인물등용을 갈구합니다,
    새로운 인물을요,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