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무상수리 실시
출시된지 불과 3개월만에 결함 발견
엔진 경고등 및 가속 불량 등
현대자동차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싼타페‘에서 엔진 관련 결함이 발견되어, 출시 석 달 만에 첫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업계 정보에 의하면,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 소유주들에게 고객통지문을 전달하고, 첫 공식 무상수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무상수리 대상으로 2023년 7월 21일부터 10월 17일 사이 제작된 싼타페(MX5) 총 6620대를 선정했다.
해당 차량들이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에 외부 노이즈가 유입되어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가속 불량의 가능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엔진 내 배선 문제가 직접적 원인
이번에 발생한 엔진 문제는 지난달부터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차주들은 주행 중 다양한 경고등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경험했으며, 여기에는 엔진 경고등, 오토 홀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차로 유지 보조 등이 포함됐다. 더욱이,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가속 불량 증상도 보고되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엔진 내 배선 문제로 보고있다. 엔진 컨트롤 와이어링에 외부 노이즈가 유입되어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이로 인해 가속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형 싼타페의 무상수리는 현대자동차 직영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수리 과정은 약 55분 정도 소요되며, 문제가 된 부품의 교체 작업은 전액 무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는 지난 8월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550대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까지 총 8,156대가 판매되었으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4,669대가 판매되었다.
한편, 싼타페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기아 쏘렌토의 부분변경 역시 최근 무상수리에 들어갔다. 싼타페와 같은 동력계가 아닌,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의 문제다.
해당 모델은 올해 7월 25일부터 9월 1일 사이 생산된 쏘렌토 1,725대로, 최신 소프트웨어가 반영되지 않아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돼 조치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