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1개월 만에 6억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6억1694만원) 이후 처음이다. 1년 전 5억6386만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 약 4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월세 시장도 예외가 없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2월 151만5000원에서 3월 152만8000원으로 0.8%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1년 전 평균 135만2000원과 비교하면 연간 17만6000원이 불어난 수준이다.
전월세 상승률, 매매가 앞질렀다
매매가 상승폭이 빠르게 꺾이는 사이, 전월세 가격은 오히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월 0.74%에서 3월 0.34%로 반 토막이 났지만, 전세는 같은 기간 0.41%에서 0.56%로, 월세는 0.48%에서 0.60%로 각각 올랐다.

수급 불균형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3만건대 초반에 불과하다. 1년 전 4만8000건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공급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비아파트까지 불안…공급 급감이 핵심
오피스텔 전세 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 상승폭은 올해 1월 0.10%, 2월 0.06%, 3월 0.09%로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탈서울 현상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2026년 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 중 서울 거주자의 비중은 15.3%(2137건)로 전년도 월평균 13.3%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권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공급마저 급감하며 전월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이슈와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