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방산에 신뢰 보내며 9조원 규모 추가 계약
캐나다 60조원 잠수함 사업에도 한국 참여 추진

“왜 한국산 무기를 샀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직접 한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두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브뤼셀 NATO 본부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로켓을 포함한 한국 무기들은 주문 후 1년 안에 도착한다. 유럽의 다른 공급업체들은 몇 년이 걸린다”며 신속한 납기 속도를 극찬했다.
폴란드는 2022년 한국과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18조 원(약 124억 달러)로,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폴란드는 최근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는 GDP 대비 4.12%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NATO 내 최상위 투자국으로, 올해도 대규모 무기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두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K-방산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격, 성능, 속도… 유럽과 비교 불가한 경쟁력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가격, 성능, 납기 속도 모두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K9 자주포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가격 면에서도 독일 PzH2000 자주포(대당 약 180억~200억 원) 대비 1/4 수준인 40억~50억 원에 불과하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구축한 대량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해외 주문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민간 산업에서 발전한 IT·제조 기술이 방산 분야에 접목되며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이 무기 체계 개발에 적용되면서 세계적 수준의 방산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는 세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4개 기업의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30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국도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호주 등 10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
폴란드·캐나다까지… K-방산, ‘글로벌 빅딜’ 노린다

한국 방산업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국가를 넘어 북미까지 확산되고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8일 “캐나다의 60조 원 규모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한국 방산업체들이 ‘원팀’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3차 한-캐나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방사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한국의 원팀 전략은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으며, 캐나다 해군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조기 납품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3천 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이 경쟁국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낼 경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또 한 번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한국산 K9A2 자주포와 비궁 유도무기의 미국 판매가 추진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현대화’ 기조가 다시 부각되면 추가 수출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GFP(Global Firepower)의 ‘2025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5위 방산 강국으로 평가됐다.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도 K-방산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 위해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자 첨단 제조 강국임을 강조하며 방산 외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모든 방산샨업에. Al가 하루빨리 접목 시켜 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