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82만 명 돌파
3월에만 8만 8000명 계좌 개설
청년층 관심 속 찬반 의견 엇갈려

“연 9.54% 금리 효과?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런 상품이 있다고?”
최근 예·적금 금리가 2~3%대로 떨어지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에만 8만 8000명이 새롭게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가 182만 명을 돌파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정부가 일정 금액을 보태주며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달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연 4.56.0%의 금리가 적용되며, 정부 지원금까지 더하면 최대 500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정부 기여금을 기존 2만 4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상향하면서 가입자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실질 금리는 최대 9.54%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입자 폭증…3월 신청자만 15만 명”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3월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가입 신청에서 15만 명이 몰렸으며, 이 중 8만 8000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신청자(6만 1000명)와 비교하면 2.5배 증가한 수치다. 누적 신청자는 305만 명을 넘었으며, 실제 계좌 개설자는 182만 명에 달한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가입을 신청한 청년들은 자격 요건 심사를 거쳐 계좌 개설이 진행된다”며 “1인 가구는 3월 20일부터, 2인 이상 가구는 3월 31일부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년도약계좌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은행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
“5년은 너무 길다” vs “이 정도 혜택이면 충분”

하지만 모든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높은 금리와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입 기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직장인 A 씨는 “2년짜리 희망적금도 꽤 길게 느껴졌는데, 5년 동안 돈을 묶어둬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며 “차라리 주식이나 펀드 같은 투자처를 고민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2년 만기로 운영됐던 청년희망적금도 중도 해지율이 30%에 달했다. 반면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초점을 맞춘 청년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B 씨는 “요즘 같은 금리 상황에서는 이런 금융상품이 거의 없다고 본다”며 “5년이라는 기간이 길긴 하지만, 꾸준히 모으면 꽤 큰 돈이 될 것 같아 가입을 했다”고 말했다.
5년? 열심히 살다보면 금방 지나간다.
이런 저축상품은 노후를 준비하는 노년층에게도 필요한데…노후를 걱정하는 중장년 및 노년층에는 이런지원상품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화짱조가 다 빼먹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