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봄이 왔어요” .. 봄꽃 여행지, 여의도부터 남도 꽃 대궐 벨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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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봄 나들이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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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달력이 넘어가는 순간, 여행 앱의 검색창에는 봄꽃이 피어난다.

아고다가 분석한 2026년 봄꽃 축제 기간 숙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전남 구례·광양·여수, 충남 태안, 제주까지 전국 주요 봄꽃 명소의 숙박 수요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단순히 꽃을 바라보던 시대는 지났다. 미디어아트, 트레일 레이스, 캠프닉까지 봄꽃 축제는 지금 ‘경험 소비’의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남도·태안, 봄꽃 명소의 계보

벚꽃 정원서 만끽하는 봄…내달 4∼8일 '여의도 봄꽃축제' | 연합뉴스
벚꽃 정원서 만끽하는 봄= 연합뉴스

압도적인 1위는 역시 서울 여의도다.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숙소 검색량은 무려 225% 치솟았다.

지난해 약 300만 명이 방문한 이 축제는 벚꽃 명소로서의 위상을 넘어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포토존 등 도심형 봄 축제의 정수를 보여준다.

뒤를 잇는 건 전남의 ‘꽃 대궐 벨트’다. 구례는 3월 14~22일 산수유 축제에 이어 28~30일 ‘구례 300리 벚꽃축제’를 연달아 개최하며 숙소 검색량 164% 증가를 기록했다.

7개 주요 경관 지점을 잇는 129㎞ 벚꽃길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광양은 3월 13~22일 ‘광양 매화축제'(숙소 검색량 +127%)를 통해 남도 봄꽃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충남 태안의 ‘세계튤립꽃박람회'(4월 1일~5월 6일)는 87%의 검색량 증가와 함께 봄 시즌 최장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꽃만 보는 시대는 끝났다, 체험형 콘텐츠의 약진

벚꽃도 손님도 없어, 핫도그 무료 나눔"…여의도벚꽃축제 이틀째 '한산'[르포] - 뉴스1
사진= 뉴스1

올해 봄꽃 축제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콘텐츠의 다각화다. 광양 매화축제는 기존 ‘꽃 관상’ 행사에서 ‘남도 문화 체험 축제’로 탈바꿈했다.

엄재권 화백 특별전과 국내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 8인의 설치·체험 전시, 교육기관 연계 학생 공연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됐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3월 28~29일, 검색량 +50%)는 MZ세대의 ‘런트립(Run Trip)’ 트렌드를 정면으로 반영한다. 12㎞ 트레일 레이스와 인기 가수 공연, 화전 만들기 체험, 느린우체통 편지 보내기 등 분홍빛·보랏빛 진달래 군락 속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구례 벚꽃축제에서는 스탬프 투어와 캠프닉(캠핑+피크닉), 연날리기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제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3월 28~29일, +76%)는 꽃밭 속 걷기 이벤트로 이색적인 봄 여행을 선사한다.

봄꽃 여행 꿀팁, 일정과 타이밍이 핵심

2026년 봄꽃 시즌은 3월 13일 광양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5월 6일 태안 튤립박람회 폐막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다. 지역별로 개화 시기가 2~3주씩 차이 나는 점을 활용하면 한 번의 봄 시즌에 여러 꽃 명소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꽃 벨트 투어’가 가능하다.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광양(3월 13~22일)과 구례 산수유(3월 14~22일)다. 이후 여수·제주(3월 28~29일), 구례 벚꽃(3월 28~30일)으로 이어지고, 4월에는 여의도(4월 8~12일)와 태안(4월 1일~5월 6일)이 차례로 절정을 맞는다.

숙소는 축제 공식 일정 발표 직후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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