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배 넘게 펼쳐질
‘노란 물결’의 정체

조선 시대 석성(石城)으로 이름난 청주 상당산성이 올봄 대규모 유채꽃밭으로 새 단장에 나선다.
역사 유적지가 계절마다 바뀌는 꽃의 명소로 변신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한꺼번에 잡겠다는 청주시의 전략이다.
청주시는 상당산성 성내방죽에서 서문 방향 일원에 약 1만8,000㎡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재는 3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유채꽃은 오는 4~5월 만개해 방문객에게 봄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화 시기에 맞춰 포토존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상당산성을 찾는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000㎡ 확대…계절별 경관 전략 강화

이번 사업은 지난해 가을 상당산성에서 시행한 백일홍 꽃길 조성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에 이어 추진되는 확대 사업이다. 올해 봄 유채꽃밭 면적은 지난해보다 약 2,000㎡ 늘어났다.
봄과 가을을 아우르는 전체 꽃밭 규모는 2만8,700㎡에 달한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백일홍과 국화 군락을 연속적으로 운영해 계절마다 다른 경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청주시는 주변 자연환경과 기존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식재 위치와 규모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당산성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역사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도심 인근에 위치한 역사 관광자원으로서 사계절 방문객이 찾는 명소지만, 이번 대규모 꽃밭 조성을 통해 경관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봄 유채꽃밭은 사진 명소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가을 상당산성 백일홍 꽃길 조성에 이어, 올해 봄 유채꽃밭과 가을 백일홍·국화 군락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봄 유채꽃에서 시작해 가을 백일홍·국화까지 이어지는 연속 운영 방식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연중 방문 동기를 만들어내는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상당산성의 봄이 올해는 유채꽃 물결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