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광양매화축제 개막

섬진강변을 따라 약 300만 송이의 매화가 하얀 물결을 이루는 계절이 돌아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라남도의 대표 꽃 축제, 제25회 광양매화축제가 2026년 3월 13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매화 사계절 꺼지지 않는 빛 속에서 피어나다’.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문화·체험·친환경·지역상생을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구조적 진화를 선언했다.
개막을 수놓은 빛과 예술의 향연

개막일인 3월 13일,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광양매화문화관과 주무대에서는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구남콜렉티브의 친환경 공연과 ‘피어라 광양의 봄’을 주제로 한 매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현장을 가득 채웠고, 광양 매실로 만든 스파클링와인 세리머니는 개막의 상징적 장면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슨트 투어에는 엄재권, 이이남, 이경호, 장태산, 방우송, 유영동, 신호윤, 조병철 작가 등이 참여해 축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엄재권 화백의 민화 특별전 <기린도>도 동시 개최돼 미디어아트와 전통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먹고 즐기고 남기는 체험형 프로그램
올해 광양매화축제는 ‘보는 축제’에서 ‘경험하고 남기는 축제’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공연·전시·체험·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0일간 쉼 없이 운영된다.
매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지는 스탬프 투어는 친환경 운영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방문객이 축제 곳곳을 발로 누비며 광양의 봄 정취를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매실농원(지막1길 55)을 중심으로 한 매화마을에서는 매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MZ세대 여행자까지 아우르는 콘텐츠가 풍성하다.
여행자를 위한 실속 정보
축제 기간은 2026년 3월 13일(금)부터 3월 22일(일)까지 총 10일간이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이며, 주목할 점은 입장료 전액이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입장 비용 없이 지역 소비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가성비 여행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더없이 유리한 조건이다. 축제장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청매실농원(지막1길 55)을 중심으로 매화마을 일원에 걸쳐 운영된다.
3월 중순은 매화 개화의 절정기인 만큼 주말 방문 시 혼잡이 예상되며, 평일 이른 시간대 방문을 권장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매화가 어우러진 봄 풍경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