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소형 SUV” .. G바겐 닮은 모습에 국내 출시 요청 ‘빗발’

미니 G바겐 ‘짐니 노마드’
일본 시장 공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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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짐니노마드/스즈키

전통적인 오프로더의 아이콘 ‘짐니’가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갖춘 5도어 모델, ‘짐니 노마드’로 일본 시장에 공식 등장했다.

기존 3도어 모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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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짐니노마드/스즈키

스즈키는 지난 31일 ‘짐니 노마드’를 공개하고, 일본 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짐니 3도어의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나 실내 공간 활용성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짐니의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성인 4명이 보다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도어로 확장, 더 넓어진 실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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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짐니노마드/스즈키

짐니 노마드는 기존 3도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늘어난 롱바디 모델로써, 차체 크기는 전장 3,890mm, 휠베이스 2,590mm로, 이는 현대차 캐스퍼 롱휠베이스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휠베이스가 확장된 만큼 실내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으며, 성인 4명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덜하다. 다만 트렁크 공간 확보를 위해 3도어 모델의 2열 풀플랫 기능은 제외됐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짐니의 박스형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5도어 모델만의 차별점도 존재한다. 전면 그릴에는 ‘건 메탈릭’ 마감이 적용됐으며, 크롬 프레임이 추가돼 더욱 세련된 인상을 준다.

또한 새로운 색상 옵션으로 ‘시즐링 레드 메탈릭’과 ‘셀레스티얼 블루 펄 메탈릭’이 추가돼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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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짐니노마드/스즈키

짐니 노마드는 기존 3도어 모델과 동일한 1.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3.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 또는 4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고 또한, 스즈키의 전통적인 파트타임 4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상고 210mm, 접근각 36도, 이탈각 47도 등 기존 3도어 모델과 동일한 오프로드 세팅이 적용됐다. 다만 램프각은 25도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휠베이스가 길어진 만큼 무게 중심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즈키 측은 “기존 짐니의 강력한 험로 주행 성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출시, 가격은 2,651,000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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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짐니노마드/스즈키

짐니 노마드는 일본 시장에서 2,651,000엔(약 2,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3도어 모델보다 약 500만 원가량 비싸지만, 추가된 도어와 확장된 실내 공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평가된다.

이 모델은 인도 ‘구르가온’ 공장에서 생산된 후 일본 시장에 공급된다. 스즈키는 이미 2년 전부터 인도 시장에서 짐니 5도어 모델을 판매해 왔으며, 일본 출시 여부는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다.

결국 이번에 일본 시장에도 공식 도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짐니 전기차 버전, 유럽 출시 무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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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짐니노마드/스즈키

한편, 스즈키는 짐니의 전기차 버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CEO의 발언에 따르면 유럽 시장을 겨냥했던 전기차 버전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유럽의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이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짐니는 오프로더 마니아들 사이에서 ‘미니 G바겐’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애프터마켓에서는 G바겐 스타일의 튜닝 바디킷도 판매될 정도로 그 개성이 뚜렷하다.

이번 5도어 모델의 등장은 기존 짐니 팬들은 물론, 실용성을 고려하는 새로운 소비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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