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어떡하나”… 차체 키우고 547km 달리는 신형 전기차 등장에 ‘주목’

더 커진 차체, 늘어난 주행거리
고급화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 재편
전기차
익스페리멘탈 콘셉트카 / 출처 = 복스홀

영국 자동차 제조사 복스홀이 차세대 2026년형 코르사 일렉트릭을 준비 중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진 차체와 늘어난 주행거리, 고급화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레이 EV 등 국내 경형 전기차 시장과도 겹치는 만큼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10% 커진 차체, 547km 주행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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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리멘탈 콘셉트카 / 출처 = 복스홀

신형 코르사는 스텔란티스(STLA) 스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 크기가 약 10% 커지며, 전기차 모델 기준 최대 547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이 396km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50km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배터리는 최대 82kWh까지 지원하며, 충전 속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과 같은 400V 아키텍처를 유지한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내연기관 엔진을 개발하기보다는 현재 모델을 개선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복스홀은 신형 코르사를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한층 고급스러운 모델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가격은 약 5,276만~6,549만 원(2만 9,000~3만 6,000파운드) 선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디자인과 실내 소재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실내 고급화… 파노라믹 루프 기본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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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리멘탈 콘셉트카 / 출처 = 복스홀

디자인은 2023년 공개된 ‘복스홀 익스페리멘탈’ 콘셉트카에서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면부는 공기 흡입구와 그릴을 없앤 매끈한 패널이 적용되며, 복스홀 특유의 ‘바이저’ 디자인이 한층 세련되게 다듬어진다.

헤드라이트는 초슬림 LED 방식으로, 브랜드 엠블럼과 ADAS 센서를 감싸는 형태로 배치된다. 또한 보닛에는 수직 캐릭터 라인이 추가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문 손잡이는 차체와 일체형으로 설계돼 공기 저항을 줄이며, 휠은 최대 19인치 이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실내 역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재활용 직물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살렸다. 또한 기본 사양으로 파노라믹 루프와 앰비언트 라이트를 제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기존 디지털 계기판 대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기본 장착되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운전자 중심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국내 출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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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리멘탈 콘셉트카 / 출처 = 복스홀

신형 코르사 일렉트릭의 자세한 정보는 내년 초 스텔란티스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 도입 시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레이 EV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르사 일렉트릭이 실내 공간과 주행거리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스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경형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복스홀이 이번 신모델로 얼마나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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