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효율 연비, 파격적 가격으로 등장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1천만 원 저렴
서울-부산 왕복 가능한 주행거리 확보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가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갤럭시 L7 EM-i’를 공개하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갤럭시 L7 EM-i’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장 저렴한 모델이 11만 5,800위안(약 2,300만 원), 최고 사양은 14만 8,800위안(약 2,9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산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보다 약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고유가 시대에 연비까지 뛰어난 차량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등장하면서, 기존 하이브리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커진 차체, 전동화 이미지 강조한 디자인

갤럭시 L7 EM-i는 전장 4,71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기존 모델보다 100mm 늘어나며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전면부는 폐쇄형 패널 디자인과 일자형 주간주행등(DRL), 삼각형 헤드램프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날렵한 형태의 일자형 테일램프와 직선적인 범퍼 라인을 적용해 전동화 모델 특유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고급스러운 구성을 자랑한다. 10.25인치 LCD 계기판, 13.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6.2인치 조수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55’ 칩셋을 장착해 고속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자율주행 기능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기존에 자사 칩 ‘드래곤 이글-1’을 사용하던 지리가 외부 칩셋을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1,240km 주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갤럭시 L7 EM-i는 ‘노드토르 E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 모델은 110마력의 1.5L 자연흡기 엔진과 215마력의 전기 모터가 조합되며, 18.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 115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은 161마력의 1.5L 터보 엔진과 143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하며, 배터리 용량은 18.7kWh로 동일하다.
WLTC 기준 복합 연비는 78km/L로 매우 뛰어나며, 가득 충전 시 최대 1,2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충전 속도 또한 경쟁력을 갖췄다. 고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20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며, 완속 충전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국내 출시될까?… 시장 반응 주목

지리자동차는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만약 갤럭시 L7 EM-i가 국내에 도입된다면,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들과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신뢰도를 얼마나 가질지가 관건이지만, 2천만 원대 가격에 1,240km 주행 가능한 차량이 출시된다면 ‘가성비 SUV’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기차 쓸대없이비싸
빨리 출시해스면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