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정면승부”… 아우디, 가격 대비 기술력에 쏠리는 ‘관심’

첫 PPE 전기 SUV, 고급 기술 집약
5스타 안전등급·강력 주행 성능
8,290만원부터…국내 전기차 판 흔들까
테슬라
The new Audi Q6 e-tron / 출처 : 아우디

“이 정도 가격이면 테슬라 두 대는 사겠다.”

주행거리와 안전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아우디 코리아가 준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3월 21일부터 국내에서 공식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우디의 첫 전용 전기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가 적용된 최초의 양산 모델인 이 차량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안전성까지 입증했다.

아우디의 미래 전략을 담은 첫 전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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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Audi Q6 e-tron / 출처 : 아우디

Q6 e-트론은 차량 길이 4,771mm, 높이 1,702mm로 테슬라 모델 Y보다 약간 더 큰 체격을 자랑한다.

폐쇄형 인버티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아우디 2D 로고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LED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테일라이트가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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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Audi Q6 e-tron / 출처 : 아우디

실내 역시 첨단 기술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소프트랩’ 컨셉의 인체공학적 인테리어에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AI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과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져 디지털 콕핏의 정수를 보여준다.

충전 효율·주행 성능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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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Audi Q6 e-tron / 출처 : 아우디

주행 성능은 물론, 충전 효율성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

Q6 e-트론은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7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1분이면 충분하다. 이에 10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255km 주행이 가능하다.

트림별 성능도 탄탄하다. 퍼포먼스와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각각 306마력, 콰트로 프리미엄은 387마력, SQ6 e-트론은 무려 489마력에 달한다. 주행 가능 거리도 각각 468km, 400km, 412km 수준으로 도심·장거리 운행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가격은 트림별로 퍼포먼스 8,290만원, 퍼포먼스 프리미엄 8,990만원, 콰트로 프리미엄 1억 690만원, SQ6 e-트론 1억 1,590만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 모델 Y와의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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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odel Y / 출처 : 테슬라

아우디가 정조준한 경쟁자는 바로 테슬라 모델 Y다. 크기부터 비교해보면 Q6 e-트론이 전폭과 높이에서 더 우세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반면, 모델 Y는 조금 더 컴팩트한 외형을 갖췄다.

성능 면에서는 Q6 e-트론이 기본 모델 기준 최대 326마력과 517km의 주행 거리(EPA 기준)를 확보했고, 테슬라 모델 Y는 더욱 다양한 배터리 선택지와 빠른 가속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다만, 테슬라 모델 Y는 최대 652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점이 강점 중 하나이며, 가격도 약 4,800만원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하지만 기술력과 고급 사양에서는 Q6 e-트론이 앞선다.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AI 음성 인식 등 첨단 장비가 차별화 요소이며, 안전 기술에서도 아우디의 360도 카메라 시스템과 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다시 짜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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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Audi Q6 e-tron / 출처 : 아우디

전문가들은 Q6 e-트론의 등장이 테슬라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 고급 SUV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시장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아우디 관계자는 “Q6 e-트론은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아우디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기술과 품질을 모두 갖춘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Q6 e-트론이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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