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봐온 전기차가 아니다” … 모터 4개 탑재한 BMW 신차 등장에 ‘관심 집중’

노이어 클라쎄 최초 양산 모델, iX3 공개
2026년 출시될 전기 3시리즈까지 예고
전기·내연 M3 공존, BMW의 승부수
BMW
노이어 클라쎄 / 출처 = BMW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핵심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적용한 iX3 전기 SUV와 전기 3시리즈 세단이다.

BMW CEO 올리버 집세는 최근 연례 컨퍼런스에서 위장막이 씌워진 iX3 프로토타입과 함께 등장해 “iX3가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 모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9월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콘셉트가 현실로… 배기 파이프 없는 ‘진짜’ 전기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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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 출처 = BMW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은 BMW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술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지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iX3는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하며, 전기 3시리즈 세단은 2026년 출시된다.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보면, BMW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유지되면서도 배기 파이프가 완전히 사라져 완전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모습이다.

BMW가 강조하는 ‘Heart of Joy’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차량의 구동계, 제동, 충전, 회생제동 등을 통합해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고성능 M 모델도 등장… 전기·내연 M3 동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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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 출처 = BMW

BMW는 고성능 M 모델도 포기하지 않았다. BMW의 내부 계획에 따르면,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 강력한 M3가 개발 중이다. 동시에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 M3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BMW CFO 월터 메르틀은 “BMW 역사상 이렇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올해 투자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BMW의 전략이 강력하고 일관되게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BMW는 소비자들이 완전히 전기차로 이동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새로운 내연기관 엔진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BMW,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테슬라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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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클라쎄 / 출처 = BMW

BMW는 지난해 수익이 33% 감소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기술 혁신의 기회로 삼아 전면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다.

올리버 집세 CEO는 “차량 세그먼트나 구동 기술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고객에게 최신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BMW의 전기차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BMW의 새로운 전략이 테슬라와 벤츠를 위협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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