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8초, 가격은 4000만원대
주행거리는 407㎞…모델3에 못 미쳐
가성비로 한국 전기차 시장 정조준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국내 두 번째 모델 ‘씰(SEAL)’ 출시가 임박했다.
이전모델인 아토3보다 고성능으로 출시되는 모델인만큼 고성능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와 경쟁해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첫 모델로 가능성을 입증한 BYD가 이번엔 성능까지 무장하며 국내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올렸다.
“매달 500대 이상” 아토3로 초석…씰, 모델3보다 500만원 저렴

BYD는 올해 초 소형 전기 SUV ‘아토3’를 국내에 출시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3월 10대를 시작으로 4월 543대, 5월 513대를 판매해 총 1066대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1만 608대), BMW(1,731대)에 이어 수입 전기차 판매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월평균 500대 이상을 꾸준히 출고하면서 가성비 이미지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아토3는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역에서 2,000만원 후반대 구매가 가능해, 동급 모델 대비 최대 2,000만원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씰도 같은 전략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BYD코리아는 씰의 가격을 AWD 모델 기준 5,000만원 초반대, RWD 모델은 4,0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할 계획이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최저 4,000만원대 중반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 모델3가 보조금 적용 후 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5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실내 공간과 사양 구성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상품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디자인, 공간, 안전까지…씰, 국내 소비자 마음 잡을까

씰은 성능과 가격 외에도 디자인과 안전에서도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안전성 평가인 유로NCAP에서 별 5개(최고 등급)을 획득했으며, BYD 전기차 중 처음으로 ‘CTB(Cell to Body)’ 기술이 적용돼 안정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BYD는 오는 3분기 중 씰을 본격 출시하고, 이어 씨라이언7까지 연달아 투입해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씰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압도적인 가속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8초. 이는 고성능 세단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쟁 전기차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전시장 관계자는 “씰은 모델3의 대체재가 될 수 있으며, 주행 성능과 디자인, 사양 구성을 고루 갖춘 모델”이라며 “자주 보이는 테슬라 대신 조금 더 신선한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백 3.8초’ 가격대비성능 앞세웠지만…전비는 3등급

한편, 지난 9일 BYD코리아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인 ‘씰 다이내믹 AWD’에 대해 국내 주행거리 인증을 완료했다. 복합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407㎞, 저온 기준 371㎞로 인증됐다. 도심과 고속도로로 구분하면 상온 기준 각각 427㎞와 383㎞, 저온 기준 353㎞와 392㎞다.
또한, 82.6㎾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씰의 전비는 4.9㎞/㎾h로,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전기차 에너지효율 3등급(4.9~4.2㎞/㎾h)에 해당한다.
반면 모델3 롱레인지는 5.3㎞/㎾h, 이륜 모델은 6.4㎞/㎾h의 전비를 기록하며 각각 2등급과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배터리 용량은 비슷하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BYD가 밀리는 구조다.

보조금 책정에서도 이 같은 성능 차이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토3의 경우도 비슷한 배터리 특성으로 인해 국고보조금 145만원에 그쳤고, 모델3는 186만~202만원을 받았다. 씰 역시 보조금 액수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BYD는 전기차 시장에서 성능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전비로 인해 낮은 보조금 책정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있어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이 쉽지않아보인다.
500 차이면 테슬라지
중국 내에서는 하도 불나고 사람이 많이 죽고 하는 차인데 안전할까 일단은 3년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