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는 없애면 안 되지” … 가성비 뛰어난 럭셔리 세단에 소비자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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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가능성에 소비자 기대감↑
‘럭셔리 끝판왕’이라 불리는 이유
단종설 딛고 다시 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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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K9 / 출처 = 기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한때 단종설이 돌며 자취를 감출 뻔했던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신 디자인을 입은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K9의 부활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출시 초기, 제네시스와 비교되며 ‘기아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으로 주목을 받았던 K9은 판매 부진으로 조용히 무대에서 사라지는 듯했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다시금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피어오르고 있다.

디자인 논란 딛고 풀체인지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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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K9 / 출처 = 기아

K9은 처음부터 매끄러운 길을 걸어온 모델은 아니었다. 2012년 첫 출시된 1세대 모델은 BMW를 떠올리게 하는 전면부 디자인 탓에 ‘카피캣’ 논란에 휩싸였다.

고급 세단을 지향했지만 기아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겉돌았고,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후 2018년 등장한 2세대는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지만 그릴과 헤드램프 조화가 어색하다는 평을 받았고, 중후함을 강조한 외관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엔 부족했다.

2021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전면부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지만, 기아의 새로운 철학 ‘오포짓 유나이티드’와의 조화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테일램프는 ‘생선뼈 같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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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풀체인지 예상도 / 출처 = ‘뉴욕맘모스’

실제로 판매량은 회복되지 않았고 단종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에서 K9의 풀체인지 예상도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더욱 세련되고 강렬한 디자인을 앞세운 K9이 다시 한번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압도적 체격과 조용한 실내…기본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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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K9 / 출처 = 기아

K9은 외관에서부터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장 5140mm, 전폭 1915mm, 휠베이스 3105mm에 이르는 체격은 단순히 ‘크다’는 수준을 넘어 품격 있는 위엄을 전달한다.

여기에 전고 1490mm의 낮은 실루엣은 안정적인 비율감을 더해준다.

실내는 조용함과 안락함으로 요약된다. 시동을 켜도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문을 닫는 순간 외부와의 단절감이 느껴진다. 이중 접합 유리, 고급 방음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정숙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승차감도 ‘럭셔리 세단’에 걸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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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K9 / 출처 = 기아

K9의 V6 GDI 엔진은 고요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화려한 속도감을 뽐내기보단 여유롭고 묵직한 주행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노면을 미리 인식해 충격을 사전에 흡수하는 방식이다. 실제 주행 중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도 거의 흔들림을 느낄 수 없다.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는 안정감을 유지하며, 거친 운전 없이도 품위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못해 여유롭다. 특히 뒷좌석은 리무진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깊게 눕혀지는 등받이, 넓은 레그룸, 통풍 시트와 바람 세기 조절 다이얼, 전동 선스크린까지 탑승자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 있다.

“지금도 살 수 있다”…재고 할인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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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K9 / 출처 = 기아

단종으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던 K9이지만, 현재 일부 딜러사에서는 재고 차량을 판매 중이다.

K9의 시작 가격은 5843만원이며, 최상위 트림도 7751만원에 그친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고 물량에 한해 최대 400만원 할인은 물론, 각종 추가 혜택까지 포함해 총 600만원 가까운 할인이 적용되기도 했다.

기존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대형 세단을 찾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가격 대비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차량이라는 평가다.

K9이 단종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소비자들의 기대가 다시금 커지는 가운데, 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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