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클래스’ 월 판매 1만대 돌파
럭셔리 오프로더의 귀환

“이제는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길을 찾고, 보닛 아래도 투명하게 들여다본다.” 오프로드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벤츠 G클래스가 한층 더 똑똑해져 돌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3일 발표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은 첨단 기술의 혁신과 전통의 조화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국내 첫발을 내디딘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G클래스가 마침내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런 성과를 자축하듯 선보인 신형 모델은 전통적인 강인함에 미래 기술을 더했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의 가장 큰 특징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이다.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와 결합해 기존 모델보다 20마력의 출력과 200Nm의 토크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6.7kgf·m이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달성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첨단 기술의 적용이다. 차량 전면 하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보닛’ 기능은 오프로드 주행 시 운전자의 눈이 되어준다.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직관적인 조작과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진화가 돋보인다. 전면부에는 3개의 수직 루브르가 있는 새로운 AMG 전용 그릴을 채택했으며, 84개의 고성능 LED로 구성된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이 헤드라이트는 교통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작동하며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준다.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39가지의 외장 색상과 37가지의 가죽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전 라인업 중 가장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이다. 특별히 선보이는 ‘마누팍투어’ 모델은 검은색 캘리퍼와 22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합금 휠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AMG 전용 버튼으로 다양한 주행 모드를 즉각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키레스고, 무선 충전,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신형 G 63의 가격은 2억4천900만원부터 시작한다. 럭셔리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강력한 성능이 어우러진 이번 모델은 이미 국내 자동차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