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탑재한 신형 팰리세이드
미국 시장에서 월 1만 대 판매 전망
美·韓 동시 흥행 예고

미국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던 팰리세이드는 2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신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탑재, 친환경과 성능 모두 잡았다

현대차는 기존 경유 모델을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Ⅱ)’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구동과 시동을 각각 담당하는 방식으로, 연비와 동력 성능을 동시에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고 출력은 334마력에 달하며, 한 번 주유하면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 효율성이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美 시장에서 월 1만 대 돌파 가능성

팰리세이드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되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15만 대 이상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월 1만 대 이상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라면 팰리세이드의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90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 중 62만 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 1위…SUV 시장 강자 입증

국내 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리서치 기관 케이카(K Ca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팰리세이드는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전국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40.2%,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55.6%의 응답자가 팰리세이드를 선택했다. 이는 ‘기아 셀토스 3세대’(하이브리드 33.2%)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5만 8,000대로 설정했는데, 목표의 77%에 해당하는 4만 5,000대가 사전 계약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팰리세이드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