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디자인, 첨단 기술의 조화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
약 8천만 원대 가격 책정

“이건 단순한 SUV가 아니다. 과거의 감성과 미래 기술이 만났다.”
포드가 출시한 ‘브롱코 헤리티지 에디션’이 출시 직후부터 자동차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이 특별 모델은 1960년대 초창기 브롱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 기술과 결합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미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판매가는 4만 9,475 달러(약 7,184만 원)부터 시작되며, 일반 브롱코 모델 대비 약 600만 원가량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브롱코의 클래식 감성에 매료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과거를 품은 외관, 미래를 담은 성능

이번 헤리티지 에디션은 이름 그대로, 1960년대 브롱코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 조합이 시선을 끈다.
로빈스 에그 블루, 아주르 그레이 메탈릭, 루비 레드 메탈릭, 쉐도우 블랙 등 복고풍 외장 컬러에 화이트 루프를 더해 고전미를 강조했다.
전면 화이트 그릴 위에는 레드 컬러 ‘FORD’ 레터링을 배치해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옥스포드 화이트 색상의 17인치 휠은 35인치 올터레인 타이어와 함께 헤리티지 에디션만의 고유한 옵션으로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을 암시한다.
실내 역시 클래식한 무드를 재현했다. 블랙 시트를 바탕으로 한 체크무늬 패브릭, 화이트 톤 대시보드, 레드 ‘BRONCO’ 레터링 각인이 함께 어우러져 1세대 브롱코의 감성을 되살려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다.
‘HOSS 2.0’ 서스펜션, 오프로드 감성에 기술 더하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브롱코 헤리티지 에디션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포드는 브롱코 헤리티지 에디션에 자사의 오프로드 전용 시스템인 HOSS 2.0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여기에 빌스타인 PSD 댐퍼를 더해 험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또한, 파워트레인은 2.3리터 또는 315마력을 발휘하는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되며, 7단 수동 또는 10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구성은 오프로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도심 연비는 갤런당 약 17마일로, 일상 주행 효율도 고려한 실용적인 모델이다.
1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편의장비도 기본 탑재되어 클래식 감성 안에 현대 기술을 담았다.
소비자 반응 “비싸지만 갖고 싶은 차”

브롱코 헤리티지 에디션을 바라보는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2도어 모델은 조향성과 기동성이 뛰어나 험로 주행에 최적이며, 2.7리터 V6 엔진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승차감 또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많아,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4만 9,475 달러(약 7,184만 원)는 너무 비싸다”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지점이다. 일부는 “V8 엔진이 추가된다면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성능 옵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드는 현재 헤리티지 에디션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브롱코 일반 모델이 판매 중이지만, 헤리티지 에디션의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간을 달리는 SUV”의 매력

브롱코 헤리티지 에디션은 단순한 복각 모델이 아닌 레트로 감성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SUV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신 편의·안전 사양을 두루 갖춘 이 특별한 모델이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지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