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일렉시오’ 호주 출시
고급 사양·가성비로 현지 공략
중국·호주에 먼저, 한국은 미정

현대차가 신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2026년 초 호주 시장에 출시한다.
투싼급 크기에 7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으며, 실구매가는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2천만 원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출시를 통해 호주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상륙, ‘아이오닉5’보다 더 고급스럽다

현대차 호주 법인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초, 신형 전기 SUV ‘올 뉴 일렉시오(ELEXI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브랜드의 여섯 번째 순수 전기차다. 전기 SUV지만 실내외 디자인과 기능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면부는 ‘H’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털 스퀘어 형태의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측면은 완만하게 낮아지는 루프라인과 사선형 D필러로 날렵한 인상을 준다. 뒷모습은 U자형 테일램프와 루프 일체형 브레이크등으로 미래지향적이다.
실내는 27인치 4K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는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탑재돼 다중 화면 전환과 스마트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8개의 보스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고급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46개의 수납공간과 506리터의 트렁크, 최대 4개 컵홀더와 슬라이딩 프라이버시 박스까지 갖췄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77.5% 고장력 강판이 사용된 차체는 720도 충돌 보호 구조로 설계됐고, 운전자 피로도 감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722km 주행거리, 가격은 2천만 원대?

일렉시오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88.1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중국 기준 CLTC 사이클에서 1회 충전으로 최대 72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고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는 약 27분이 걸린다. 호주와 중국 내 대부분의 충전 인프라와도 호환된다.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적용하면 약 2천800만 원에 구입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근거로 호주에서도 실구매가 2천만 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렉시오는 아이오닉5보다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돼 있으며, 고급 패밀리 SUV를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 의견을 들려주세요
현대차 일렉시오 호주 출시, 가격 경쟁력 충분할까?
중국에서 반전 노리는 현대차

한편,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되며, 이를 계기로 적자 상태인 중국 사업의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중국 합작사 BHMC는 올해 상반기 95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말 7천억 원대에서 크게 줄였다.
현대차가 기대하는 사례는 기아다. 기아는 2023년 중국에 맞춤형 전기차 ‘EV5’를 내놓은 뒤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천1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EO는 최근 상하이 인베스터데이에서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오히려 현대차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렉시오를 포함한 총 6종의 현지 맞춤형 전기차 라인업으로 시장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