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기본 500만 원 할인에 추가 혜택
아반떼도 특별 프로모션…레저·외식 지원까지
공격적 할인 정책, 시장 반응은?
“이 가격이면 사볼 만한데?”
현대자동차가 3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면서 자동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 넥쏘가 주목받는다. 기본 할인만 500만 원, 추가 조건 충족 시 최대 750만 원까지 내려간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지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로 떨어진다.
원래 가격이 695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저렴해지는 셈이다.
다양한 추가 할인과 보조금 혜택…조건별 최대 할인은?
넥쏘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도 다양하다.
먼저, 현대 인증 중고차를 통해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넥쏘를 구매하면 ‘트레이드-인’ 할인이 적용돼 1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포터 차량을 매각하는 경우 혜택은 포터 구매 시에만 적용된다.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30만 원, 특정 기업과 제휴된 ‘베네피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10만 원의 추가 할인이 주어진다.
또한, 블루멤버스 포인트 선사용(40만 원), 전시차 구매(20만 원), 블루 세이브-오토 프로그램(30~50만 원) 등을 이용하면 혜택은 더욱 커진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보조금도 상당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2250만 원에서 최대 35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최대 보조금을 받을 경우 넥쏘의 실구매가는 2700만 원 수준까지 낮아진다.
아반떼도 할인…외식·레저 지원까지
넥쏘뿐만 아니라 아반떼도 할인 행렬에 동참했다.
3월 한 달간 진행되는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는 두 가지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전국 외식업체 및 레저시설 이용금액의 50%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M계열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사용 금액의 절반이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최대 60만 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3.9%의 특별 저금리 할부 혜택이다. 36개월 기준으로 제공되며, 현대카드 세이브오토를 이용하고 차량 가격의 200만 원 이상을 현대 M계열 카드로 결제하면 적용 가능하다.
여기에 3월 3일부터 14일까지 아반떼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화이트데이 이벤트도 있다. 매일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초콜릿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현대차의 승부수…소비자들의 반응은?
현대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넥쏘의 경우, 올해 하반기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반떼 역시 내연기관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외식·레저 지원 혜택을 포함한 마케팅 전략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할인 공세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폭탄 할인을 통해 판매량이 급증할 것인지, 혹은 신모델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