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대기 1년?” .. 출시도 전에, 소비자들 줄 서는 현대차의 ‘야심작’

대형 SUV인데도 ‘이 연비 실화?’
지금 계약해도 1년은 기다려야
현대차
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이 정도면 기다릴 만하지.”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걸리는 차량이 있다. 바로 현대차가 선보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다. SUV를 좋아하는 이들이 오래 기다려온 바로 그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대형 SUV지만 연비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고, 전기모터와 가솔린 터보 엔진의 조합으로 성능까지 놓치지 않았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현대차가 정면으로 응답한 셈이다.

현대차는 최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하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공식화했다.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인 이 차량은 국내 SUV 시장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성능과 연비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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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더해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엔진만으로도 최고출력 262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와 합산된 시스템 출력은 무려 334마력에 달한다.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처럼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면서도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공식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복합 연비가 12.5km/L에서 14.5km/L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형 SUV로는 매우 우수한 수치다.

친환경성도 강화됐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차 2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형 SUV 특유의 공간감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담은 줄였다.

커진 차체, 늘어난 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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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만큼 차량 무게는 늘어났다. 가장 가벼운 7인승 2WD 모델의 공차 중량은 2,165kg으로, 같은 사양의 가솔린 모델보다 약 180kg 무겁다.

9인승 AWD 모델은 2,260kg으로, 2.3톤에 육박한다. 하지만 무게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개선됐다는 점은 기술적 진보를 보여준다.

차체 크기는 기존 팰리세이드와 동일하다.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2,970mm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됐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9인승 모델 기준 4,982만~6,186만 원, 7인승 모델은 5,068만~6,326만 원 선이다. 최고급 캘리그래피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하면 7,000만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기다림조차 감수하게 만드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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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2018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변화를 맞이한 팰리세이드가 이번에는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기존에도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온 모델이었지만, 이번 하이브리드 버전은 시장의 판을 다시 짤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내부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실용성과 성능, 환경친화성을 모두 고려한 전략 모델”이라며, “이미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출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금 계약을 해도 출고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비, 공간, 성능, 친환경성까지 갖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기다릴 가치가 있는 차’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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