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컴패스 4xe, 전동화·오프로드 성능 모두 강화

지프는 최신 SUV ‘컴패스 4xe’를 통해 전통적인 오프로드 감성과 첨단 전동화 기술의 조화를 시도했다.
이 모델은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e-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B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지원한다.
기존 도심형 SUV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설계된 이 차는 아웃도어족과 도시 운전자를 모두 겨냥한 전천후 차량이다. 첫 출시지는 유럽으로, 이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실용적 전동 SUV

컴패스 4xe는 지프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었다. 7-슬롯 그릴과 사다리꼴 휠 아치는 여전하며, 전후 범퍼에는 흠집 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실내는 아웃도어 환경에 최적화됐다. 시트는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됐고, 뒷좌석 등받이에는 스크래치 방지 코팅이 적용됐다.
진흙과 자갈, 물기에도 강한 러버 매트가 바닥을 덮고 있으며,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공간이 배치돼 야외 활동 시 편리함을 더한다.
디자인을 총괄한 다니엘레 칼로나치 책임자는 “이 차량은 일상과 주말 모험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에게도 실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프로드 DNA 그대로, 전기차로 진화

지프가 오랜 시간 이어온 오프로드 특징은 컴패스 4xe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10mm 리프트업된 서스펜션과 강화된 접근각(27도), 이탈각(31도), 브레이크오버각(16도)은 험지를 거침없이 돌파하게 한다.
19인치 휠과 전용 사이드월 타이어는 눈길, 자갈, 진흙 등 다양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하고 셀렉-터레인 시스템에는 새롭게 오프로드 주행 전용 모드가 탑재돼, 지형에 따른 최적의 트랙션을 제공한다.
보닛에 부착된 무광 스티커는 직사광선 속에서도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고, 기본 장착된 고도계는 ‘탐험 SUV’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후면 견인 고리도 기본 사양이다.
전동화로 재정립된 정체성, 컴패스 4xe 유럽부터 출격

지프는 전동화를 통해 ‘모험형 라이프스타일 SUV’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현대적으로 다듬고 있다. 유럽 C-SUV 시장에서 25%를 차지하는 주요 세그먼트에 컴패스 4xe를 먼저 선보인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지프 측은 “도심 주행의 편안함과 야외 활동의 강인함을 모두 갖춘 컴패스 4xe가 글로벌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국내 도입 일정은 미정이지만, 전동화 전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