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대 실구매가에 “연비까지 잡았다” … 판매량 보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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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반부터 판매량 2위
연비·디자인·공간성까지 갖춘 미니밴
3천만원대 실구매가, 이유 있는 인기
연비
카니발 / 출처 = 기아

“도대체 왜 이렇게 잘 팔리는 걸까?”

올해 1~2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 2위를 차지한 차량이 있다. 바로 기아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며 소비자 반응은 더욱 뜨겁다.

대형차는 기름 많이 먹는다는 편견을 깨고 효율성과 공간, 디자인을 모두 갖춘 이 차는 가족 단위 수요뿐 아니라 실용성과 경제성을 따지는 운전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판매량으로 입증된 인기…하이브리드 모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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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 출처 = 기아

지난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아 카니발은 총 1만3802대가 신규 등록됐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쏘렌토(1만6521대)에 이어 전체 승용차 판매 2위다.

흥미로운 점은, 판매 상위권 차량이 모두 하이브리드(RV) 모델이라는 것이다. 1위 쏘렌토와 3위 스포티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RV 차량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기아 전체 수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기아 판매의 67.9%가 RV였고, 영업이익률은 11.8%에 달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등장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출시 직후부터 대기 수요가 몰리며, 단순한 ‘패밀리카’를 넘어 브랜드 내 효자 차종으로 부상했다.

덩치에 걸맞지 않은 연비…정숙함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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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 출처 =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무기는 효율성이다.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54.0kW 전기모터가 맞물려 최고 출력은 180마력, 최대 토크는 27.0kgf·m에 이른다.

모터 단독으로도 73.4마력의 출력과 31kgf·m의 토크를 제공해, 시내 주행에서도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힘을 느낄 수 있다.

연비는 더욱 놀랍다. 도심 주행 기준 리터당 14.6km, 고속에서는 13.3km, 복합 기준으로는 14.0km를 기록한다.

무게와 크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효율적인 수치다. 연비 걱정으로 미니밴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는 강력한 설득 요소로 작용한다.

디자인부터 다르다…‘학원차’ 이미지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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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 출처 = 기아

카니발은 이번 세대에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되며, 대담하고 미래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전면부에는 기아 특유의 대형 타이거 페이스 그릴과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한눈에 봐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측면은 날렵한 캐릭터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이 어우러져 세련미를 더했고, 후면은 수평형 리어램프로 안정적이고 넓은 느낌을 준다.

그동안 ‘사람 많이 태우는 차’ 정도로 여겨졌던 카니발은 이제 ‘멋과 기능을 모두 갖춘 미니밴’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크기, 기능, 가격…빠지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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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 출처 = 기아

가족 단위 사용을 고려한 안전·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기본 트림부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안전 기능이 포함돼 있다.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급제동 경보,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기능들도 두루 갖췄다.

차체 크기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85mm, 휠베이스는 3090mm에 달한다.

이로 인해 실내 공간은 넓고 쾌적하며, 좌석 배열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4000만원 초반이지만, 현대카드 세이브오토, 트레이드-인 등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3900만원 수준까지 내려온다.

성능과 연비, 안전, 공간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추고도 가격마저 합리적인 카니발. 이쯤 되면 ‘패밀리카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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